"빠른 타구 생산 능력도 MLB 평균 이상" 평가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첫 홈런이 현지에서 회자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수석 분석가 제이크 민츠는 6일 미국 '야후 스포츠'에 기고한 기사에서 이정후의 첫 홈런에 대해 언급했다.
이정후는 지난 1일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투수 라인 넬슨의 시속 94.7마일(약 152.4㎞)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긴 솔로홈런이었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홈런 타구 속도는 시속 109.7마일(약 177㎞)에 달했고, 비거리는 127.4m였다.
민츠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올해 메이저리그의 매력적인 수수께끼 상자 중 하나"라면서 "일부에서는 이정후가 MLB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심하기도 한다"고 했다.
또한 "이정후의 109.7마일 홈런은 환상적인 출발이다. 이는 '빠른 타구 생산 능력'이 최소한 MLB 평균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탓(필라델피아 필리스)도 지난해 이 정도의 빠른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정후는 여전히 숙제를 안고 있다. 그는 지속적으로 강한 타구를 만들 수 있고, 더 높은 발사 각도를 보여야 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정후는 6일 현재까지 시범경기 5경기에 출전해 전 경기 안타를 때리며 시범경기 타율 0.462(13타수 6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302를 기록하고 있다.
기사제공 매일신문
전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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