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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알몬테 계약 파기, 단순한 계약 무산이 아닌 이유

조아라유 0

단순한 계약 파기가 아니다. 팀의 근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치명타다.

어렵게 결정한 사안들이 모두 원점으로 돌아왔다. 그만큼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메디컬 테스트 결과 LG와 계약이 파기 된 아브라함 알몬테(33) 이야기다.



LG까 외국인 타자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재원의 포지션까지 얽혀 있어 더욱 중요한 일이 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LG는 10일 “알몬테가 미국 현지에서 진행한 메디컬 테스트에서 구단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부분이 발견됐다. 이에 계약 합의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는 지난 6일 알몬테와 총액 8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연봉 40만달러·인센티브 30만달러)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는데 나흘 만에 이를 철회했다.

알몬테는 2013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고, 스위치히터가 가능한 타자다.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55경기 출전에 타율 0.235, 24홈런, 1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76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18홈런, 66타점, OPS 0.951로 활약했다.

알몬테와 계약을 철회한 LG는 다시 새 외국인 타자 영입에 나설 예정이다.

LG가 새 외국인 타자를 구한다는 것은 전력 구상을 원점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인 타자의 포지션이 전체적인 팀의 구성과 연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알몬테는 전문 외야수였다. 어쩔 수 없이 외야 요원이던 이재원의 1루 전향을 결정해야 했다. 이재원은 고등학교 2학년 이후 1루수 경험이 없었지만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변신을 꾀해야 했다.

이재원은 1루수로 전향하는 것을 마음먹고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었다. 그러나 알몬테의 계약이 파기 되면 다시 처음부터 준비를 시작하게 됐다.

아직 LG가 다음 순서로 영입할 선수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만약 1루수 요원을 뽑는다면 이재원의 포지션은 다시 변화가 필요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재원의 포지션에 대해 “외국인선수가 외야수가 오면. 1루수 주전으로 키울생각이고 1루수가 오게 되면. 1루와 외야수.DH를 같이 하면서 주전으로 키울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재원은 단순한 타자 1명이 아니다. 상무 입대가 사실상 결정이 된 선수를 막판에 입대를 포기시키며 잔류시킨 자원이다. LG가 내년 시즌 어떻게든 활용해야 하는 선수다.

다만 확실한 포지션이 아직 없어 포지션에 전념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외국인 타자가 어떤 선수가 오느냐에 따라 운신의 폭이 달라진다.

LG 입장에선 외국인 타자 영입이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팀 내 포지션 문제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타자는 물론 이재원도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복잡할 수밖에 없다.

LG의 다음 선택은 무엇일까. 이재원의 포지션은 어떻게 결정이 나게 될 것인가. 복잡한 고차 방정식이 LG 앞에 놓여 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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