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직전 23-24시즌 프로배구단 한국도로공사에서 활약했던 첫 아시아쿼터 선수 타나차 쑥솟(태국)이 루마니아 리그 라피드 부큐레슈티로 이적했다.
라피드 부큐레슈티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공식 SNS를 통해 "타나차 쑥솟이 팀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이 태국 출신 선수는 한국 팀인 김천 한국도로공사에서 활약했다. 또 일본 오카야마 씨걸스, PFU 블루캣츠, 태국 다이아몬드 푸드 등에서 경력을 쌓은 바 있다"고 전했다.
윙 스파이커 타나차는 지난 23-24시즌을 앞두고 한국 V-리그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을 통해 도로공사에 전체 4순위로 호명됐다.
한국도로공사 타나차
타나차는 신장 180cm으로 크지 않지만 초반 볼을 때리는 기본 감각과 공격력 등에서 호평받으며 한국리그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기존 태국 대표팀에서는 아포짓 스파이커였으나 한국에 오며 스위칭 포지션으로 전환해 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을 모두 소화했다.
다만 뒤로 갈수록 전반적인 경기력에 기복을 보였고 리시브에 특히 부담을 느끼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중후반에는 박정아가 기존 도로공사에 있을 당시 활용됐던 문정원과 임명옥의 2인 리시브 체제로 타나차의 공격력을 반짝 활용하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 임명옥-타나차(우측)
타나차는 시즌을 마친 후 24-25시즌을 앞두고 열린 두 번째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재지원했지만 선택받지 못했다.
타나차의 빈 자리는 카자흐스탄/쿠바 국적의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가 채웠다.
타나차의 23-24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36경기 128세트 출전에 누적 365득점, 공격성공률 38.9%, 리시브효율 26.62%를 기록했다.
한편 타나차는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태국 대표팀 소속으로 참여한 바 있다.
사진= 라피드 부큐레슈티 SNS, MHN스포츠 DB
권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