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벨기에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기자회견에 참석한 케빈 더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엘링 홀란(왼쪽)과 더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케빈 더 브라위너(33)는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지 않는다. 유럽 축구계 최고 소식통이 인정했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한국시간) "더 브라위너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의 알 이티하드는 무사 디아비(아스톤 빌라) 영입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31)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결된 건 맞다"라고 밝혔다. 로마노는 이적이 확실할 때 'HERE WE GO'라는 문구를 남기는 소식통으로 잘 알려졌다.
같은 날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도 "더 브라위너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은 사실무근이다"라고 이적설을 일축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바이블'도 로마노의 정보력을 인정했다. 해당 매체는 "더 브라위너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펩 과르디올라(53) 감독 밑에서도 그렇다"라며 "더 브라위너와 맨시티의 계약은 끝나간다.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일각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 알 이티하드가 더 브라위너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한다"라며 "이는 틀린 얘기다. 로마노는 해당 주장을 반박했다"라고 알렸다.
케빈 더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더 브라위너가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의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한다. 그 이유로 '스포츠바이블'은 "더 브라위너는 벨기에 국가대표팀으로서 유로 2024에 뛰었다. 맨시티의 투어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라며 "다만 에데르송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과 얘기 중이다. 7년 만에 팀을 떠날지도 모른다"라고 우려했다.
더 브라위너는 2023~2024시즌 부상 속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선보였다. 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만 나서 4골 10도움을 올리며 구단의 리그 4연패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미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이룰 건 다 이뤘다. 2022~2023시즌 맨시티의 트레블(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까지 달성했다.
와중에 더 브라위너는 유로 2024 대회 전 벨기에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뒤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면 지난 15년간 벌었던 돈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제 점점 선수 황혼기로 가고 있다. 어떠한 제안에도 열려있을 수 있다. 만약 잉글랜드를 떠난다면, 가족과 상의를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적설에 본인이 기름을 직접 부은 꼴이 됐다.
케빈 더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