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 (C)KOVO
이번 시즌 여자부 FA(프리에이전트) 최대어 강소휘가 GS칼텍스를 떠나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는다.
강소휘는 12일 한국도로공사와 계약을 마친 것으로 스포츠타임스 취재 결과 확인됐다.
강소휘는 연봉 상한선인 8억 원(연봉 5억 원+옵션 3억 원)에 3년 계약을 마쳤다. 이미 강소휘의 연봉은 원소속구단인 GS칼텍스를 비롯해 3개 구단이 8억 원을 제시한 상태였다. 고심 끝에 강소휘는 한국도로공사를 최종 선택했다.
1997년생인 강소휘는 원곡고를 졸업하고 2015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됐다. 이후 매 시즌 공격과 리시브, 서브까지 여러 부문에서 팀 공헌도가 높았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했다.
강소휘가 이윤정과 반갑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C)KOVO
지난 시즌 강소휘는 공격 종합 10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로는 김연경(2위)에 이어 2위였다. 리시브 부문에서도 8위에 올랐고, 디그 9위, 수비 7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지표에서 국내 선수 최고 레벨이었다.
2022-2023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던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12승 24패로 6위에 머물렀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바뀌며 팀 전력이 안정감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아웃사이드히터 포지션의 공격력이 문제였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구단은 결단을 내렸다. FA 시장이 열리자 김종민 감독과 프런트가 강소휘 설득을 위해 싱가포르로 날아가 미래 비전을 제시한 점도 크게 작용했다.
FA 최대어 강소휘를 영입한 도로공사는 2024-2025시즌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신인상을 수상한 김세빈의 성장에 기존 전력의 축인 배유나, 임명옥, 문정원, 이윤정까지 건재한 상황. 외국인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 선발로 방점을 찍게 된다면 도로공사는 새 시즌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한국도로공사와 계약한 강소휘는 "9시즌 동안 잘 대해준 GS칼텍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새로운 팀에서 도전을 시작하게 돼 설레기도 하고 기대가 된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그리고 베테랑 언니들께 많이 배워 저의 배구를 더 향상시키고 싶다.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
홍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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