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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입단 후 3안타 모두 홈런…"이제는 단타도 치고 싶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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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빅리그 복귀에 성공한 맷 카펜터(뉴욕 양키스)가 엄청난 펀치력을 뽐내고 있다.

카펜터는 올 시즌 고향 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트리플A에서 시즌을 출발했다. 그는 트리플A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콜업에 실패했고 결국 FA로 시장에 나왔다. 그리고 지난달 27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로스터에 합류했다.

양키스가 카펜터를 영입한 이유는 최근 많은 선수가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고, 조쉬 도널드슨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확진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카펜터는 입단 2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양키스를 기쁘게 했고, LA 에인절스와의 3연전 첫 2경기에 출전해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3일 에인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팀의 리드오프로 나서 상대 선발 오타니 쇼헤이와 끈질긴 11구 승부를 가져갔고,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이후 양키스는 오타니를 공략했고, 홈런 2개를 추가로 때려내며 6-1 완승을 했다.

카펜터는 양키스 합류 후 단 3안타만을 때려냈고, 이 3안타가 모두 홈런이다. 현재 타율은 0.188에 머물고 있지만, 장타율은 무려 0.750으로 OPS가 1.066에 육박하고 있다.

양키스 팬들은 이런 타격에 오히려 만족하고 있다. 주포 중 한 명인 조이 갈로가 타율 0.177 5홈런 OPS 0.590 56삼진으로 부진을 겪고 있고, 스탠튼이 이탈한 상황에서 장타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애런 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멋졌다. 카펜터는 타석에서 공을 많이 봤고, 모두를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며 칭찬했다.

카펜터는 “내 커리어 대부분을 1번 타자로 보내왔다. 선두타자는 안타나 홈런이 중요하지 않다. 타석에서 많은 투구 수를 뽑아낸다면 그날 승리확률은 확실히 올라간다.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타율에 대한 질문에는 “솔직히 단타도 치고 싶다”며 웃어 보였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때에 맞게 좋은 타격을 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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