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스넬. 연합뉴스
작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내셔널 리그(NL) 사이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31)이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팀 동료가 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한국 시각) "샌프란시스코가 자유계약선수(FA) 스넬과 2년 6200만 달러(약 829억 4000만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2024시즌 이후 옵트 아웃(기존 계약을 깨고 다시 FA 계약을 하는 것)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스넬은 빅 리그에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MLB 1위를 차지했다. 또 NL 탈삼진 2위(234개), 다승 공동 5위(14승)에 올랐다. 엄청난 활약을 보인 스넬은 지난해 NL 사이영상을 차지하며 2018시즌에 이어 개인 2번째 영예를 안았다.
스넬은 지난 2016년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빅 리그에 데뷔했다. MLB 통산 8시즌 동안 191경기에 선발 등판해 71승 55패 1223탈삼진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20을 남겼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NL 사이영상 투표 1, 2위 투수를 모두 품게 됐다. 팀의 기존 선발 자원이던 로건 웨브는 작년 11승 13패 평균자책점 3.25를 남기며 사이영상 2위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프 시즌에서 이정후(6년 1억 1300만 달러)를 시작으로 강속구 투수 조던 힉스(4년 4400만 달러), 슬러거 호르헤 솔레르(3년 4200만 달러), 3루수 맷 채프먼(3년 5400만 달러)을 영입했다. 여기에 스넬까지 영입하며 2024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포함된 NL 서부 지구 우승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9일 샌디에이고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기사제공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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