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다. 이 감독이 "이제 마지막 정리해야죠"라고 하자 김 감독은 "우리도 마지막(구상 중)"이라고 답했다.
자연스레 날씨로 화제가 전환됐다. 인터뷰 당시 수원의 하늘은 먹구름으로 가득했고 경기장은 갈색빛으로 물들며 어두워졌다. 이내 장대비가 쏟아졌다. 김 감독은 "비구름이 밑에 있었는데 위로 올라오는 것 같다. 이러면 경기 못 한다"고 내다봤다. 이 감독은 김 감독을 향해 "바로 들어가시려고 모자도 안 쓰신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왼쪽부터 KT 위즈 이강철 감독과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이 감독이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사전 인터뷰를 시작하려던 무렵 김 감독이 더그아웃으로 찾아왔다. 수원, 최원영 기자
정찰을 마친 김 감독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KT 더그아웃을 떠났다. 이후 이 감독은 시범경기 총평을 들려줬다. 그는 "로하스(멜 로하스 주니어) 등 중심타선이 초반 걱정했던 것보다 좋아졌다. 마지막에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개막을 잘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투수진은 외인 투수들과 (고)영표까지 선발들이 잘 되고 있다. (엄)상백이 등 4, 5선발이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그대로 갈 것이다. 중간계투진에 컨디션이 올라온 투수가 있고 아닌 선수가 있어 마지막 훈련을 통해 잘 만들어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개막 엔트리를 두고 고심 중이다. 이 감독은 "중간투수와 야수 한 명이 고민이다. 대주자를 데려갈지, 외야수를 몇 명 넣을지 등을 생각해 보고 있다"며 "중간투수들도 예상했던 것보다 경기력이 덜 올라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 감독의 차례가 끝나고 김 감독의 공식 사전 인터뷰 시간이 찾아왔다. 그때 3루 더그아웃에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 감독 역시 시범경기 총평부터 시작했다. 그는 "시범경기를 통해 주전, 백업 등 엔트리를 어느 정도 정하려 했다. 투수 한두 명, 교체 선수 등 마지막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한)동희가 부상으로 빠진 게 고민이라면 고민이다. 3루를 맡아줘야 하는데 이탈했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한동희는 지난 10일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내복사근을 다쳤다.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3루수 공백을 채워야 한다.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 정해야 할 것 같다. (김)민성이도 있고, 상대 투수에 따라 2루에 누가 들어갈지도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전준우가 외야수로 출전하면 고승민을 2루에 둬야 한다"며 "우선 노진혁을 유격수로, 박승욱을 2루수나 3루수로 쓰려 한다. 두 선수는 기본적으로 경기에 나갈 것이다. 그 외의 것들은 상황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KT 위즈 이강철 감독과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이 감독이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사전 인터뷰를 시작하려던 무렵 김 감독이 더그아웃으로 찾아왔다. 수원, 최원영 기자
사진=수원, 최원영 기자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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