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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신인 웸반야마, 튀르키예 특급에 제대로 혼쭐났다... 무려 45점 폭격

조아라유 0

 



센군이 웸반야마를 압도했다.

휴스턴 로케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정규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114-101로 승리했다.

샌안토니오의 괴물 신인 빅터 웸반야마는 입단 첫 시즌부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224cm의 신장에 윙스팬 244cm라는 상당한 피지컬을 보유한 웸반야마는 올 시즌 평균 20.7점 10.2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공격보다도 웸반야마가 눈에 띄는 점은 수비다. 특히 압도적인 높이의 장점을 살린 림 프로텍팅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평균 3.4개의 블록슛을 올리고 있으며 2월 13일 토론토전에서는 10개의 블록슛과 함께 트리블-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9경기 연속으로 3개 이상의 블록슛을 적립 중인 웸반야마다.

세로 수비뿐만 아니라 가로 수비 능력도 우수하다. 큰 신장에 비해 빠른 스피드를 보유한 웸반야마는 넓은 범위 수비 커버가 가능하다. 이번 시즌 샌안토니오의 부족한 수비력에도 웸반야마는 빛이 나고 있다.

 


 



그러한 웸반야마가 이날 경기에서는 제대로 혼쭐이 났다. 같은 유럽 출신 빅맨인 알퍼렌 센군이 45점을 쏟아내며 웸반야마에게 한 수를 가르쳐줬다. 센군에게 밀린 웸반야마(10점)는 7개의 블록슛을 기록했지만 6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씁쓸한 하루를 보냈다.

센군은 특유의 인사이드 득점 능력을 활용해 경기 내내 점수를 쌓았다. 웸반야마와 매치업을 하든, 다른 선수와 만나든 상관 없었다. 스핀무브 등의 부드러운 동작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샌안토니오 골밑을 두들겼다. 수비와의 거리가 멀어지면 3점슛도 성공했다.

특히 승부처 싸움에서 웸반야마에 판정승을 거뒀다. 급해진 웸반야마는 센군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하다가 여러 차례 스틸을 당하는 등 번번이 턴오버를 범했다.

반면 센군은 웸반야마를 앞에 두고 훅슛을 잇달아 성공시켰고, 경기 막판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꽂았다. 이날 경기만큼은 센군의 확실한 독무대였다.

NBA 입성 전부터 이미 튀르키예 국가대표에 뽑힌 센군은 데뷔 후 차근차근 성장을 이어가며 휴스턴의 미래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에는 평균 21.3점 9.3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올리며 완벽하게 재능이 만개했다. 올스타로 뽑혀도 전혀 손색이 없는 성적이다.

휴스턴이 로터리 밖인 전체 16순위에서 센군을 지명한 것은 큰 행운이었다. 니콜라 요키치를 우상으로 꼽기도 했던 센군은 실제로 요키치와 비슷한 플레이스타일을 가진 선수다. 포스트업 기술이 상당하고, 패스 능력과 어시스트 능력도 고루 갖췄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기사제공 루키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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