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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 20연패'에만 쏠린 시선? GS도 자칫하면 봄 배구 못 간다

조아라유 0

지시 중인 GS 차상현 감독.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위태롭게 리그 3위를 유지 중이다.

4위 정관장의 맹추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1경기라도 미끄러진다면 3위 자리를 금방이라도 내줄 수 있다. 봄 배구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절대적으로 막아야 할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만나는 상대는 19연패 중인 페퍼저축은행이다. GS는 시즌 2승뿐인 페퍼저축은행이 이겨본 유이한 팀이다. 20연패만은 저지하기 위해 이를 갈고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페퍼를 상대하는 GS에게 더욱 큰 집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GS는 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정규 리그가 막판으로 치닫고 봄 배구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GS는 살 떨리는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GS는 15승 10패(승점 43)를 기록, 리그 순위 3위에 올라 있다. 순위만 봤을 땐 봄 배구 걱정은 없는 순위지만 상황은 매우 아슬아슬하다. 4위 정관장의 맹추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정관장은 최근 7경기 동안 6승 1패를 기록했고,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게다가 직전 경기에선 7연승 중이던 1위 현대건설마저 무너뜨리며 최고의 분위기로 GS를 위협 중이다. 정관장은 시즌 전적 13승 13패(승점 41)를 만들며 GS를 턱밑까지 쫓아왔다.

V-리그는 정규 시즌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일 경우, 단판 준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현재 승점 차는 고작 2뿐. 이대로라면 준플레이오프 진행 조건에 충족한다.

GS의 최근 기세는 정관장에 밀리는 모양새다. 1위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의 자리를 노리던 GS는 4라운드에 승패를 거듭하며 확실하게 승점 수확을 해내지 못했다. 최근 7경기 3승 4패. 4위 정관장과 순위가 바뀔지도 모르는 위기에 몰리고 말았다. 만약 순위가 뒤바뀌고 승점 차이가 3보다 커져 버린다면 GS는 봄 배구를 맛볼 수 없는 상황까지 이어지게 된다.



KOVO 제공

 

 


승점 3이 절실한 상황에서 만나는 상대는 '꼴찌' 페퍼다. GS는 올 시즌 페퍼와 맞대결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는 있다.

하지만 4번의 대결에서 페퍼에 아까운 승점을 많이 허용했다. 페퍼가 현재까지 거둔 승점은 7(2승 24패)인데, 이 중 3을 GS를 상대로 따냈다. 정관장과 3위 싸움이 정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을 감안하면 페퍼에게 내준 승점들이 아깝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이번 경기 페퍼의 동기 부여는 확실하다. 'V-리그 여자부 역사상 최장 연패' 타이 기록의 불명예 여부가 달린 경기이기 때문이다.

페퍼는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88일 동안 승리가 없다. 마지막 승리 상대가 바로 GS였다. 페퍼의 봄 배구는 진작에 물 건너갔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구단 역사에 가장 굴욕적인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마지막 승리 기억을 되살릴 기세로 달려들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날 경기는 페퍼의 홈구장인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 점 역시 원정팀 GS에게 부담스러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공격하는 GS 실바. KOVO 제공

 

 


GS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191cm)에 큰 기대를 건다. 실바는 직전 경기인 흥국생명전에서 단 2개의 범실만 저지르며 22점을 내리꽂았다. 실바의 맹위는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다. 723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1위를 비롯해 공격 종합 1위(공격 성공률 46.54%), 서브 1위(세트당 0.358개), 시간차 1위(70.59%), 후위 2위(44.55%), 오픈 2위(46.04%), 퀵 오픈 2위(48.51%)를 기록하며 여자부 최고 공격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국내 선수들이 실바가 고립되지 않도록 지원해야 한다. 흥국생명전에서 실바와 쌍포를 구축해야 할 강소휘(180cm)는 공격 효율 18.92%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유서연(173cm)은 아예 마이너스 공격 효율(-15.38%)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대형 위기 앞에 놓인 두 팀이 맞붙는다. 경기 후 어느 팀이 웃고 어느 팀이 울게 될지 배구 팬들의 큰 관심을 받는 경기다.
 

기사제공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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