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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존경스럽다" 샌디에이고 단장, 코리안 몬스터 극찬…韓빅리거 결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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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행선지의 유니폼이 큰 관심을 모으는 류현진 ⓒ곽혜미 기자
▲ 류현진
▲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류현진(37)이 여전히 FA 미계약자로 남아있는 가운데, 선발 보강이 절실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류현진을 영입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여럿이 팀을 떠났다. 2023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에이스 노릇을 해온 블레이크 스넬은 FA 자격을 얻어 다른 팀 이적을 노리고 있고, 마이클 와카와 세스 루고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유니폼을 입었다. 닉 마르티네즈도 신시내티 레즈 이적을 택했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샌디에이고는 주축 선수들 이탈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가성비 좋은 선수들은 영입할 수 있는 형편이다. 특급 불펜 자원인 조쉬 헤이더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떠났지만, 샌디에이고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 마무리 투수 마쓰이 유키(5년 2800만 달러)와 한국 정상급 마무리 투수 고우석(2+1년 최대 940만 달러)을 영입했다. 여기에 FA 불펜 투수 완디 페랄타(4년 총액 1650만 달러)까지 품에 안았다. 선수 영입에 거액을 투자할 순 없지만, 샌디에이고는 저비용 고효율을 노리는 방식으로 선수 보강을 마쳤다.

뒷문 강화는 이뤄냈지만, 여전히 선발진은 불안정성으로 가득한 샌디에이고다.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마이클 킹을 제외하면 계산이 서는 선발 투수가 없다. 미국 현지 언론이 샌디에이고가 선발 보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아직 FA 시장에는 경험이 풍부한 선발 자원들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샌디에이고도 전력 보강을 위해 다시 움직일 수 있다.

가장 주목을 받는 건 역시 류현진이다.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맺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이 종료된 류현진은 FA 자격을 얻었고,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하지만 30대 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 이력 탓에 류현진은 계약을 맺지 못했다. 투수와 포수들의 스프링트레이닝 시작된 이후에도 류현진은 아직 무적 신분이다.


 

▲ 류현진 ⓒ 스포티비뉴스DB
 
 



류현진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투수다. 2013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빅리그 통산 186경기에서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거두었다. 2022시즌 도중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2023년 건강하게 복귀해 11경기 52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기록했다.

핀포인트 제구력으로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제압한 류현진이다. 예전처럼 강한 공을 던지지 못하지만,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과 낙차 큰 커브, 예리한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지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전히 건강한 류현진은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해보였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도 추가 영입 의지를 피력했다.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샌디에이고의 올 시즌 전망에 대해 언급했다. 프렐러 단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꽤 활동적이었다. 선수 보강을 위해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한 팀과 시즌이 끝났을 때는 다를 수 있다"며 선수 영입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고 했다.

선발 투수도 보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렐러 단장은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을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열려 있다. 선발 투수는 결코 충분하지 않다. 이는 진실이다. 항상 선발 투수를 추가하기 위해 선수를 찾고 있다"고 했다.


 

▲AJ 프렐러 단장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 라디오 '97.3더팬'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프렐러 단장은 류현진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프렐러 단장은 "류현진은 지난해 부상에서 돌아왔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존경심이 들었다"며 류현진을 추켜세웠다.

류현진의 행선지로 샌디에이고가 꼽히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은 가성비 선발 투수 랭킹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시장에 남아 있는 FA 상위 10명을 소개했는데, 류현진이 8위에 랭크됐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해 8월 복귀해 남은 시즌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1차례 선발 등판에서 9경기를 3실점 이하로 마운드를 지켰다. 이중 6경기에서 5이닝을 투구했고, 남은 한 경기에서 6이닝을 책임졌다. 구속은 87마일(약 140km)에서 89마일(약 143km)에 형성됐지만,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276 컷패스트볼 피안타율은 0.238에 불과했다"며 류현진의 지난 시즌 활약상을 소개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현실적으로 장기계약은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선수 생활 황혼기를 맞은 데다 부상 이슈도 있기 때문이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은 건강하게 돌아왔다. 하지만 부상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1년 계약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어쩌면 순위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난 팀이 류현진의 행선지가 될 수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워싱턴 내셔널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같은 팀이 류현진을 영입했다가,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 순위 경쟁 팀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 류현진 ⓒ스포티비뉴스DB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 고우석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해야 하는 팀도 류현진의 새 소속팀이 될 수 있다. 한 시즌을 치를 때 5명의 선발 투수로는 부족하다. 부상 혹은 부진한 선수가 있을 때 대체할 수 있는 카드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뉴욕 양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이 류현진과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복수 구단이 류현진을 원하고 있는 가운데, 샌디에이고가 류현진을 영입한다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세 명이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날 김하성이 홈런을 치고, 고우석이 리드를 지켜내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다.

김하성도 "류현진 선배와 함께 뛰어보고 싶다. 함께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류현진 선배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베테랑 투수로 꼽힌다. 샌디에이고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류현진과 함께 뛰고 싶은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과연 선발 투수 보강이 절실한 샌디에이고가 류현진과 손을 잡게 될지 주목된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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