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손흥민 의존도를 점점 줄여갈 수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에서 브라이튼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5경기 무패 행진(3승 2무)과 함께 14승 5무 5패(승점 47)로 4위에 위치하게 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이튼전에서 손흥민을 과감하게 제외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피로도가 누적된 손흥민을 배려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사실 과거의 토트넘이라면 지친 손흥민이라고 해도 주전으로 내보냈을 것이다. 실제로 2019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은 팀에 돌아오자마자 지친 상태로 선발로 경기를 뛴 경험이 있다. 해리 케인도 없는 마당에 손흥민 없는 토트넘은 더욱 상상하기 힘들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후반 17분 손흥민이 교체로 투입되기 전까지 1-1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도 공격은 꽤 잘 운영이 됐다. 중원에서는 제임스 메디슨이 중심이 되어줬고, 달라진 히샬리송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데얀 쿨루셉스키와 티모 베르너도 자신의 역할은 해줬다. 공격진의 마무리 능력만 좋았다면 토트넘은 리드를 잡아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를 두고 영국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은 이제 베르너, 히샬리송, 쿨루셉스키, 손흥민 그리고 존슨을 두고 공격수 3명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마노르 솔로몬은 아직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이러한 사실로 인해 마지막 리그 14경기에서 더 강력한 위치에 있게 됐다. 손흥민은 울버햄튼전에서 선발로 복귀하는 게 확실하지만 베르너는 벤치에서 경기를 바꿀 선택지로 남아있을 것이다. 토트넘은 미드필더도 몇 달 전보다 훨씬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제일 중요한 선수라는 명제는 달라지지 않더라도 이제는 손흥민이 없어도 최소한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다. 예전에는 손흥민만 빠지면 그 공백을 채울 수 없어서 걱정이었지만 이제는 팀 자체가 강해지면서 특정 선수의 공백을 덜 체감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이 체력적으로 지치거나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으면 브라이튼전처럼 필살 카드처럼 교체로 들어올 수도 있다. 실제로 시즌 초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자 후반 중반만 되면 교체를 해줬다. 그 시기를 잘 버텨냈던 토트넘이었다. 손흥민을 위해서라도, 토트넘을 위해서라도 손흥민 원맨팀은 아닌 것이 좋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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