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조영두 기자] 김효범 감독대행이 완벽하게 살아난 코피 코번(25, 210cm)을 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서울 삼성이 달라졌다. 시즌 초반부터 무기력한 모습으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최근 5경기에서 무려 3승을 챙겼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창원 LG와 부산 KCC를 꺾었다는 것이 더욱 의미가 컸다. 5경기 평균 86.6점으로 위력적인 공격을 뽐내고 있다. 앞선 36경기에서 기록한 76.7점과 비교해 무려 10점 가까이 증가했다.
그 중심에는 1옵션 외국선수 코번이 있다. 지난달 초 허벅지 통증으로 4경기에 결장한 뒤 좀처럼 컨디션을 찾지 못했지만 최근 위력적인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삼성이 3승 2패를 기록한 5경기에서 평균 34분 5초를 뛰며 27.8점 13.2리바운드 4.0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뛰어난 신체조건을 앞세워 골밑을 완벽하게 지배했고, 빈 곳의 동료들에게 패스를 빼주며 어시스트 수치가 증가했다.
코번이 완벽하게 살아난 비결은 체중 감량에 있다. 삼성은 최근 팀 훈련에서 5대5 연습 시간을 늘렸다. 단순한 5대5 연습이 아닌 실제 경기와 같이 팀을 나눠서 한다고 한다. 시즌 중이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오히려 선수들의 컨디션이 살아났고, 코번은 약 8~9kg 정도 체중이 감량됐다.
1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 서울 SK의 5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삼성 김효범 감독대행은 “팀 훈련 방식을 바꿨다. 김보현 코치가 스킬 훈련도 중요하지만 5대5 연습을 많이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하더라. 그래서 실제 경기처럼 5대5 훈련을 했다. 덕분에 코번의 체력이 많이 좋아졌고, 살도 빠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배에 왕(王)자가 생겼더라. 굉장히 선명한데 나도 처음 봤다. 본인도 대학시절 느낌이 나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하고 있다”며 웃었다.
코번은 SK를 상대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1분 55초 동안 28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파워를 앞세워 SK의 골밑을 적극 공략했고, 자밀 워니와의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았다. 무리하지 않고 외곽에 위치한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기도 했다. 비록, 삼성은 70-80으로 패했지만 코번은 충분히 제 몫을 했다.
삼성의 바뀐 훈련 시스템 덕분에 완벽하게 살아난 코번. 코번이 지금처럼 골밑에서 득점을 책임져준다면 삼성은 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남은 시즌 삼성의 몇 승을 더 추가할지, 그들의 경기력이 궁금해진다.
# 사진_유용우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잠실/조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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