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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와 함께 뛴 소프트뱅크 유격수, 10년 넘게 자리 지켰다…리그 유격수 출전 신기록 도전

조아라유 0
▲ 소프트뱅크 호크스 유격수 이마미야 겐타.
▲ 2014년 미일 올스타전에 출전한 이마미야 겐타(왼쪽)와 야시엘 푸이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대호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던 10년 전에도 주전 유격수였던 선수가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소프트뱅크 내야수 이마미야 겐타가 퍼시픽리그 유격수 최다 출전 신기록을 바라본다. 4일부터는 유격수로 나올 때마다 신기록이다.

요미우리신문,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4일 "소프트뱅크의 이마미야가 유격수로 퍼시픽리그 최다 타이기록인 1531경기에 출전했다"고 보도했다. 1531경기 종전 기록은 마쓰이 가즈오 전 세이부 감독이 세이부 라이온즈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쌓은 숫자다.

이마미야는 3일 일본 후쿠오카 미즈호페이페이돔에서 열린 '2024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닛폰햄 파이터즈와 경기에 2번타 유격수로 나와 교체 없이 경기를 마쳤다.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 소프트뱅크는 7-8로 석패했지만 이마미야는 기록 하나를 남겼다. 퍼시픽리그 유격수 최다 출전 타이기록이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이마미야는 "프로 첫 해를 돌아보면 솔직히 여기까지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마미야는 고교 시절 시속 154㎞ 강속구를 던지던 투수 겸 유격수였다. 2009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 소프트뱅크의 지명을 받았고, 프로 데뷔 2년째인 2011년부터 1군 경기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1군 데뷔 첫 해에는 1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012년부터 126경기에 나서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는 6년 연속 130경기 이상 출전했다. 프로 통산 경기는 1568경기다.

이대호가 오릭스 버팔로즈를 떠나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했던 2014년과 2015년에도 이마미야가 주전 유격수였다. 이마미야는 2014년 144경기에서 타율은 0.240에 그쳤지만 희생번트 62회로 작전야구의 중심을 맡았다.

희생번트 시도가 유독 많은 선수였지만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2020년 43경기 출전 6홈런에 그치면서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에 실패했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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