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주전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3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샌프란시스코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트레이드에 합의한 소식을 전했다.
양 구단도 곧 이를 공식화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명타자 호르헤 솔레어(32)와 우완 불펜 루크 잭슨(32)을 애틀란타로 보낸다.
솔레어는 3년 계약의 첫 해 트레이드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솔레어는 3년 4200만 달러 계약 첫 해에 팀을 떠나게됐다. 이번 시즌 93경기에서 타율 0.240 출루율 0.330 장타율 0.419 기록중이었다.
12개의 홈런과 23개의 2루타 기록하며 40타점을 올리고 있었다. 팀에 가장 부족했던 장타력을 더해줄 선수로 기대를 모았는데 계약 첫 해 팀을 떠나게됐다.
솔레어는 메이저리그에서 11시즌을 뒨 베테랑이다. 한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애틀란타에는 좋은 기억이 남아 있다. 2021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합류해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2021년 월드시리즈에서는 7차전에서 결승 스리런 홈런을 비롯해 20타수 6안타 3홈런 6타점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MVP에 뽑혔다.
지난 2016년에도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두 개의 우승 반지를 갖고 있다.
잭슨은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5시즌을 몸담은 애틀란타로 돌아간다.
이번 시즌은 샌프란시스코에서 36경기 등판, 35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5.40, 4승 2패 2홀드 3블론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5월 이정후가 부상으로 이탈한 샌프란시스코는 30일 현재 53승 55패를 기록중이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3위 그룹과 4게임 차로 아직 완전히 밀려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7위에 머물러 있어 경쟁이 쉽지 않은 상태다.
결국 현실적인 선택을 한 모습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둘을 내주는 조건으로 좌완 타일러 마젝(33)과 마이너리그 내야수 세이빈 세발로스(21)를 받았다.
토미 존 수술 여파로 2023시즌을 온전히 재활에 매달린 마젝은 이번 시즌 복귀, 11경기에서 10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9.90 기록하고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동안 168경기 등판한 경험이 있다.
세발로스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2023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지명됐다. 이번 시즌 상위 싱글A에서 84경기 출전해 타율 0.259 출루율 0.353 장타율 0.354 3홈런 30타점의 성적을 냈다.
MLB.com에 따르면, 이번 트레이드 양 측이 돈 거래는 없다. 넘겨준 선수의 잔여 계약을 새로운 팀에서 부담하는 구조다.
애틀란타는 솔레어의 이번 시즌 잔여 연봉과 2년 2600만 달러 나머지 연봉을 책임진다. 잭슨은 2025시즌에 대한 팀 옵션 700만 달러와 바이아웃 200만 달러가 포함됐다.
마젝은 올해가 2년 31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다. 2025시즌에 대한 550만 달러의 팀 옵션이 포함됐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