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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위상 이 정도였어? 15G 연속 멀티출루쇼에 ‘하성킴!’ 연호 “KIM, 펫코파크를 뒤흔들다”

조아라유 0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멀티 출루쇼가 지속될수록 홈구장인 펫코파크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진다. 김하성은 이제 그런 선수가 됐다. 

김하성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4연전 4차전에 1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서 좌전 안타를 치며 최근 1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타석에 등장하자마자 다저스 선발 토니 곤솔린의 초구 87.9마일(141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익수 데이비드 페랄타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타점 2루타 때 빠른 발을 이용해 2루와 3루를 거쳐 홈까지 밟았다. 

김하성의 출루쇼는 계속됐다. 5-8로 뒤진 5회 선두로 나서 곤솔린 상대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88.1마일(14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5일 다저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성은 이 안타로 15경기 연속 멀티출루 고지를 밟으며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 멀티출루 타이기록에 도달했다.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는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로,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이었던 2007년 6월 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2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까지 15경기 연속 멀티출루를 해낸 바 있다. 김하성이 16년 만에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아시아 타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하성의 환상적인 멀티출루쇼에 펫코파크의 샌디에이고 팬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다저스 선발 곤솔린 상대로 3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5-0 리드를 잡았다”라며 “루이스 캄푸사노의 홈런 이후 등장한 김하성이 연속 안타 행진을 커리어 하이인 13경기로 늘렸다. 펫코파크를 뒤흔든 순간이었다”라고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타 2개를 추가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8푼7리에서 2할8푼8리로 상승했다. 지난달 초 2할5푼5리였던 타율을 한 달 만에 2할8푼8리까지 끌어올리며 꿈의 3할 타율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하성은 최근 이른바 미친 활약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9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무키 베츠(2할8푼4리, LA 다저스), 놀란 아레나도(2할8푼2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폴 골드슈미트(2할7푼8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보다 높은 위치다. 

펫코파크를 가득 메운 샌디에이고 팬들의 ‘하성킴!’ 외침이 이제는 당연해졌다. 김하성의 위상이 그 정도로 달라졌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 OSEN

이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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