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양민혁이 토트넘 홋스퍼(토트넘)와 첫 번째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28일(이하 한국 시각), 토트넘은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양민혁 영입 소식을 전했다. 양민혁은 2025년 1월부터 토트넘에 본격 합류한다. 그 전까지는 현 소속 클럽인 강원 FC(강원)에서 뛴다.
양민혁은 토트넘과 첫 번째 대면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파했다. 해당 내용은 토트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양민혁은 "큰 팀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 이 팀에 합류하게 된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내 플레이 스타일은 매우 저돌적이다. 일대일 능력과 스피드를 가졌다. 마무리 능력도 좋다"라면서 자신이 어떤 유형의 선수인지를 토트넘팬들에게 직접 소개했다.
이어 양민혁은 "해외에 있는 팀으로 갔을 때 적응 문제가 있다. 다만 토트넘엔 손흥민 선수가 있다. 같은 한국인이니 적응에 도움이 될 거 같다. 손흥민 선수는 대한민국 캡틴이기에 내가 팀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실감은 안 난다. 가서 대화하며 많이 배울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캡틴 SON을 향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양민혁에게 커다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이자 토트넘에서도 주장인 손흥민은 양민혁의 런던 적응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경기장 안팎으로 경험이 녹아든 조언을 건넬 수 있다. 양민혁이 토트넘을 선택하며 손흥민의 존재감을 생각했던 까닭이다.
양민혁은 "형이 축구를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 워낙 축구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 뛰어노는 걸 좋아했다. 축구선수가 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라면서 "아직 런던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토트넘 홈구장과 훈련장이 기대가 된다. 빨리 경기장에서 데뷔를 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큰 도전을 해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부푼 마음을 드러냈다.
양민혁은 쿠팡시리즈를 위해 서울로 들어온 토트넘을 찾아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 해당 장소에서는 손흥민을 만나 짤막한 조언을 듣기도 했단다. 양민혁은 강원 라이브를 통해 "토트넘이 오퍼를 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메디컬테스트를 할 때 손흥민 선수를 만났다.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셨다. 또한 영어 공부 잘하라고도 말해주셨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오는 31일 오후 8시엔 두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양민혁은 아직은 팀 K리그 유니폼을 입고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선다.
조남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