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최고 스타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였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기명 투표에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이 11일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타니는 102명의 응답자 중 46%의 지지를 받아 최고의 선수 부문 1위에 올랐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6.5%로 2위를 차지했고 다저스의 무키 베츠와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이상 8.8%)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 18개 팀 소속 100여 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현안에 관해 설문 조사했고 항목별 참여 인원은 차이를 보였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59명이 응답한 ‘가장 과대평가 된 선수는 누군가’라는 항목엔 마이애미 말린스의 중견수 재즈 치좀 주니어가 20.3%로 1위를 기록했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치좀 주니어는 한 번도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음에도 지난해 비디오게임인 MLB 더 쇼의 표지 모델이 됐다. 2위에는 10.2%를 받은 LA 에인절스의 내야수 앤서니 렌던이 올랐다.
‘각 팀에서 원하는 선수가 누구인가’라는 항목엔 총 95명이 투표했고 베츠가 12.6%로 1위, 오타니가 6.3%로 2위에 자리했다.
한편 현 메이저리그의 정규시즌 경기 수인 162경기가 많은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응답한 선수가 31.6%, 아니라고 투표한 선수가 68.3%로 꽤 큰 차이를 보였다.
이 밖에 선수들이 입단을 원하는 팀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2.7%로 1위에 올랐다. 보스턴 레드삭스(9.3%),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이상 8.1%),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컵스(이상 6.9%)가 뒤를 이었다. 가장 평판이 좋지 않은 구단에는 참여한 79명의 선수 중 40%가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꼽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에인절스가 차례대로 뒤를 이었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