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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말고 적극적으로!"...출발한 대전 황선홍 열차, 축제 향해 가려면 영건들 활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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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하나시티즌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출발한 황선홍호가 성공을 향해 다가가려면 어린 선수들 활약이 중요하다.

"목소리는 크게, 운동장은 시끄럽게!" 4년 만에 대전하나시티즌에 돌아온 황선홍 감독이 덕암축구센터에서 열린 공식 첫 훈련에서 외친 말이다. 황선홍 감독은 대전이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기업 구단 체제로 시작한 첫 해인 2020년에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는데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떠났다.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으로 돌아온 황선홍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좌절했다.

무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좌절에 황선홍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조성됐다. 황선홍 감독의 선택은 쓰러져 있기보다는 다시 현장에서 싸우는 것이었다. 4년 만에 대전으로 돌아온 황선홍 감독은 강등권 탈출을 약속했다. 현재 대전은 11위에 올라있다. K리그1은 12개 팀 중 최하위 1팀이 자동 강등되고 11위와 10위는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시즌 초반부터 흔들린 대전은 강등 위협에 시달리는 중이다. 황선홍 감독은 위기의 대전에 와 본인의 경력을 걸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대전의 2024시즌 K리그1 잔류를 이끌려고 한다. 황선홍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급하고 어렵지만 차분히 만들어 가겠다. 내가 이야기를 많이 하기보다는 운동장에서 증명을 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 믿고 성원해주시면 절대 실망시키지 않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메시지를 건넸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사진=대전하나시티즌
 
 


또 황선홍 감독은 "지도자는 안주하면 안 된다. 이기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 매 경기 이기고 싶고 매 대회 우승을 하고 싶다. 실패에 대해 실망감은 있지만 얽매이지 않고 도전하고 나아갈 것이다. 아시안게임 할 때부터 마찬가지이고 감독의 입장에선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이라고 한다. 이 자리도 마찬가지다. 대전과 함께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출발한 황선홍호가 성공하려면 어린 선수들 활약이 필요하다. 현재 대전은 부상자가 많고 이적시장에서 활발히 움직일 예정이긴 하나 선수 수급이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주세종, 이순민, 안톤, 김승대 등 중심을 잡아줄 선수들 활약도 중요하나 어린 선수들도 더 성장하고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긍정적인 건 올 시즌 대전에 기대감을 보이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다. 공격진엔 지난 대구FC전에서 홈 데뷔전을 치르고 K리그 첫 도움을 올린 2006년생 윤도영이 있다. 정우빈도 기대주이며 중원엔 이준규, 김한서, 배서준, 이동원 등 기동력과 패스 능력을 갖춘 이들이 많다. 수비진엔 임유석, 정강민 등이 경험을 쌓으며 기량을 키웠다.

황선홍 감독은 "대전은 부상 선수가 많은 가운데 어린 선수들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 선수들이 성장해야 대전이 경쟁력을 키울 것이다. 선수들에게 부탁을 하자면 어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실패, 실수를 두려워하지 도전적인 플레이를 할 것을 원한다. 선수들이 인지를 하고 적극적으로 뛰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황선홍 감독이 첫 훈련에서 말한 것처럼 "크고 시끄럽게" 그라운드에서 뛸 것으로 강조한 것이다.

베테랑 미드필더 주세종도 훈련장 인터뷰에서 "4, 5월 결과가 안 나와 힘들었고 부상 선수가 많았다. 그때 어린 선수들이 들어와 다른 팀들보다 처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붙는 경기를 했다. 고참으로서 감사한 일이다. 더 발전해 대전의 주축이 되고 자신감 있게, 자기 힘으로 팀을 이끈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뛰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신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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