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반기문에 수시로 자문 구하고 고견 듣겠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2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관련 "언제든 우리나라를 위해 그 역량이 쓰이길 기대하며 우리도 수시로 자문을 구하고 고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유엔 사무총장 경험이 대한민국을 위해 쓰이길 기대했는데 크게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은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 자산일 뿐 아니라 높은 외교적 능력은 외교적 위기 현실에서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치는 세계적 자산을 품을만큼 아량이 넓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반 전 총장의 개헌과 협치, 분권, 상호 대타협의 뜻은 대선주자를 넘어 모두가 공감하는 우리 시대 절실한 과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이 어제 당사를 방문해 새누리당 개혁에 대해 해준 따뜻한 말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