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의 목표는 정규시즌 1위다.
LA 클리퍼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 112-106으로 승리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클리퍼스의 우위였다. 폴 조지-카와이 레너드-제임스 하든으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주축이기 때문. 벤치에선 러셀 웨스트브룩이 나선다. 아울러 이날은 클리퍼스의 홈경기. 반면 디트로이트는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권에 위치한 팀이다.
그러나 예상외의 상황이 펼쳐졌다. 클리퍼스는 2쿼터에 급격히 흔들리며 전반에 9점 차 리드를 빼앗겼다. 3쿼터 반격에 시동을 걸었으나 역전에 실패했다.
운명의 4쿼터. 조지가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조지는 레이업, 점퍼 등 다채로운 공격 스킬을 활용해 착실히 득점을 쌓아나갔다. 쿼터 중반에는 3점슛 연속 두 방을 작렬하며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었다. 조지의 활약 덕분에 클리퍼스는 달콤한 역전승을 거뒀다.
조지의 이날 최종 기록은 4쿼터 15점 포함 3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이날 승리로 클리퍼스는 35승 16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2위로 올라섰다. 1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단 반 경기 차.
조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현 성적은 올 시즌에 임하는 우리만의 접근 방식이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몇 년간 준비하지 않았던 점을 바로잡았다. 무엇이 위협 요소인지 알 필요가 있다. 정규시즌의 중요성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리퍼스는 서부 컨퍼런스의 강호 중 한 팀이다. 그러나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선수들의 잦은 부상이 문제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조지는 "우리는 건강을 되찾았다. 이는 좋은 출발을 보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클리퍼스의 사령탑 터런 루 감독도 현 선수단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내친김에 정규시즌 1위까지 노리고 있다.
루 감독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1위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팬들이 최근 몇 년간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홈코트 어드벤티지를 따고 싶다. 홈코트 어드벤티지는 굉장히 큰 이점이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해서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기사제공 루키
안희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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