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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오일 머니'+중국 '황사 머니' 대단하긴 하다...5대 리그 떠난 이적료 베스트11

조아라유 0
사진=트랜스퍼마크트
사진=게티 이미지
 
 


사우디아라비아는 오일 머니로 유럽에서 전성기를 보낸 선수들을 쓸어 모았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4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유럽 5대 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 A, 분데스리가, 리그앙)를 떠나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들로 구성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3-5-2였고 알렉스 테세이라(장쑤 쑤닝, 약 742억 원),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알 힐랄, 약 781억 원), 네이마르(알 힐랄, 약 1,336억 원), 오스카(상하이 하이강, 약 891억 원), 무사 디아비(알 이티하드, 약 891억 원), 후벵 네베스(알 힐랄, 약 817억 원), 파비뉴(알 이티하드, 약 693억 원), 에므리크 라포르트(알 나스르, 약 408억 원), 악셀 비첼(제니트, 약 594억 원), 호제르 이바녜스(알 아흘리, 약 445억 원), 야신 부누(알 힐랄, 약 311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여름 가장 주목을 받았던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였다. 2022-23시즌 겨울 이적 시장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을 때까지만 해도 호날두가 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본격적으로 영입에 뛰어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영입 행보는 상상 이상이었다. 발롱도르 위너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칼리두 쿨리발리 등 유럽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쳤던 선수들이 사우디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트레블을 이룬 리야드 마레즈도 사우디로 향했다. 게다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네베스 등 전성기에 있는 선수들도 영입했다. 선수 영입에 그치지 않고 스티븐 제라드를 선임하며 감독까지 노렸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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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수 있었던 건 오일 머니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천문학적인 연봉과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선수들을 쓸어 모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은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역대급 제안을 건네기도 했다. 알 힐랄은 이적료 3억 유로(약 4,265억 원), 연봉 7억 유로(약 9,950억 원)를 제시했다. 사우비아라비아의 오일 머니를 확실하게 보여준 대목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가 있기 전에 중국의 황사 머니가 있었다. 중국은 막대한 돈을 들이며 축구 산업에 투자했다. 특히 유럽에서 이름을 날린 선수들을 거액의 이적료를 주고 중국 슈퍼리그로 데려 왔다. 오스카, 헐크, 카를로스 테베즈, 파울리뉴, 에세키엘 라베치 등이 슈퍼리그에서 뛰었다.

슈퍼리그는 초반에는 많은 관심을 가졌지만 그것이 지속되지는 않았다. 유명한 선수들은 많았지만 중국 축구 저변 확대에 실패하면서 투자가 점점 줄어들었다. 게다가 중국의 환경이 그리 좋지 못해 금방 슈퍼리그를 떠나는 선수들도 많았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언제까지 지금의 투자를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른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액의 연봉을 받을 수 있지만 거주하기에 좋은 국가는 아니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를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선수들도 나오고 있다. 조던 헨더슨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지 한 시즌도 되지 않아 아약스로 이적했다. 벤제마도 지속적으로 알 이티하드를 떠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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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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