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늘도 침묵이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맞대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나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최근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뒤 5경기 연속 침묵 중이다. 또한 3경기 연속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고 있다. 시즌 타율 0.223 OPS 0.679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 김하성을 제외한 8명의 선발 타자가 모두 안타를 터뜨렸다. 홈런만 3방을 터뜨리며 콜로라도를 상대로 10-2로 승리했다.
▲선발 라인업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1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데이비드 페랄타(우익수)-김하성(유격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선발 투수 맷 월드론.
콜로라도: 에제키엘 토바(유격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브렌튼 도일(중견수)-라이언 맥마흔(3루수)-제이콥 스탈링스(포수)-마이클 토글리아(1루수)-헌터 굿맨(지명타자)-샘 힐리어드(좌익수)-애런 셩크(2루수), 선발 투수 칼 콴트릴.
2회말 샌디에이고가 먼저 웃었다. 선두타자 보가츠가 안타를 때린 뒤 메릴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후 페랄타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나왔다. 김하성은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두 명의 주자 모두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하지만 1사 2, 3루 기회에서 히가시오카가 삼진, 아라에스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4회초 콜로라도가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도일이 솔로 아치를 그렸다. 월드론의 초구 79.2마일(약 127.4km/h) 스위퍼가 복판으로 몰렸다. 이 공을 도일이 놓치지 않았고 좌측 담장을 넘겼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가 5회말 다시 앞서갔다. 선두타자 히가시오카가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콴트릴의 초구 80.5마일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아라에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프로파가 홈런을 때렸다. 2B에서 87.6마일(약 140.9km/h) 스플리터를 공략해 때린 타구가 우측 담장을 넘어 돌아오지 않았다.
6회말 샌디에이고가 격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보가츠가 몸에 맞는 공, 메릴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1, 2루 기회에서 페랄타가 저스틴 로렌스의 3구 92.3마일(약 148.5km/h) 싱커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페랄타의 3점 홈런으로 6-1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7회초 콜로라도가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스탈링스가 아드리안 모레혼을 상대로 1점 홈런을 터뜨렸다. 2구 85.4마일(약 137.4km/h)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좌측으로 뻗어 나간 타구가 그대로 담장으로 향했다.
7회말 샌디에이고가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선두타자 프로파가 앤서니 몰리나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렸다. 크로넨워스가 삼진 아웃당한 뒤 마차도가 인정2루타를 터뜨렸다. 프로파가 득점했다.
김하성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노아 데이비스를 상대했다. 1B2S에서 복판에 몰린 4구 96.6마일(약 155.4km/h) 싱커를 때렸지만, 타구가 뻗지 못했다.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후 히가시오카가 볼넷, 아라에스가 안타, 프로파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크로넨워스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이어 마차도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왔다. 샌디에이고가 두 자릿수 득점을 뽑았다.
9회초 마쓰이 유키가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올라왔다. 1사 후 스탈링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토글리아와 굿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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