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부자
LA 레이커스가 르브론 제임스를 잔류시키기 위해 그의 아들 브로니를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1일(이하 한국시간) 제임스가 NBA에서 브로니와 함께 뛰겠다는 꿈을 이루도록 도울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USC) 남자 농구팀의 신입생 시즌을 마친 브로니는 6월에 열릴 2024 NBA 드래프트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또한 당시 대학 자격을 유지하고 전학을 원하는 학생 운동선수를 위한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인 NCAA 편입 포털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로니(Bronny)는 지난 여름 USC에서 훈련하던 중 심장마비를 겪은 뒤 12월 대학 농구 데뷔전을 치렀다.
제임스는 여러 차례 브로니와 함께 뛰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지난 2021년 그는 "언젠가 브로니와 함께 코트에 서고 싶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레이커스는 4월 30일 덴버 너기츠에게 106-108으로 패해 1라운드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브로니와 함께 리그에서 뛰는 것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제임스는 "최근에는 그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 과거에는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한 발 물러서는 듯한 말을 했다.
그러면서 "브로니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자신의 경력이 어떻게 진행되기를 원하는지 결정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39세인 제임스는 4월 30일 덴버와의 경기가 레이커스에서의 마지막인지 여부에 대해 "나는 그것에 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는 다음 시즌 51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갖고 있다.
레이커스가 브로니를 지명하지 않을 경우 제임스는 레이커스를 떠나 아들을 지명하는 팀과 계약할 가능성이 크다.
강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