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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138SV 마무리한테 또 2이닝 맡기다니…고우석 블론세이브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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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우석은 지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팀에서 뛰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는 한국인 우완투수 고우석(26)이 이번엔 블론세이브로 눈물을 흘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인 고우석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에 위치한 왓어버거필드에서 열린 코서프 크리스티 훅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더블A)와의 방문 경기에서 8회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샌안토니오가 1-0으로 앞선 상황에 마운드를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제레미 아로초를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토미 사코 주니어를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으면서 가뿐하게 2아웃째를 수확한 고우석은 퀸시 해밀턴을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9회가 문제였다. 9회말에도 1-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조던 브루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이어 케네디 코로나에게도 3루수 방면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순식간에 득점권 위기를 맞은 고우석은 콜린 바버를 1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2루로 뛰던 선행주자를 잡으면서 아웃카운트 1개를 획득했다. 이어진 1사 1,3루 위기에서 제이콥 멜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주자 브루어의 득점을 막지 못하고 1-1 동점을 허용한 고우석은 롤란도 에스피노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2아웃째를 수확했고 C.J. 스텁스의 땅볼을 직접 잡아 3아웃째를 따내며 끝내기 패전은 모면했다.

 

 

▲ 고우석 ⓒ연합뉴스
 
▲ 고우석 ⓒ연합뉴스
 
 



샌안토니오는 연장 10회초 콜 커밍스의 우중월 2점홈런에 힘입어 3-1 리드를 잡았고 10회말 고우석 대신 카터 로웬을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는 샌안토니오의 3-4 역전패로 끝났다. 샌안토니오가 브루어에 맞은 중전 적시타는 역전 끝내기 안타로 이어졌다.

고우석은 이날 2이닝을 투구하면서 38구를 던졌고 그 중 스트라이크 23개를 뿌렸다. 투구 결과는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고우석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5.40에서 5.14로 소폭 하락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고우석은 지난 해까지 KBO 리그 LG 트윈스에서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투수다. 통산 세이브 개수만 139개에 달한다. 당연히 1이닝을 막는데 익숙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샌디에이고가 고우석의 활용도를 테스트하려는 것인지 지난 1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더블A팀인 노스웨스트 아칸사스 내츄럴스와의 경기에서도 고우석에게 2이닝을 맡기기도 했다. 고우석은 첫 이닝은 상큼하게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두 번째 이닝에서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는 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 이 경기에서 고우석은 패전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과연 고우석은 언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지난 시즌을 마치고 LG 구단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한 고우석은 개막 로스터에서 탈락의 쓴맛을 봤고 지금은 더블A에서 와신상담을 하고 있다. 올 시즌 더블A에서 5경기에 등판한 고우석은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 고우석
 
▲ 고우석 ⓒ연합뉴스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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