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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케인의 얄궂은 운명...한국서 적으로 첫대결 “토트넘-뮌헨 친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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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토트넘의 경기가 열렸다. 프리킥 논의하는 손흥민과 케인. 상암=송정헌 기자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적으로 만나게 됐다.

영국 '풋볼 런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해리 케인은 8월 한국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 경기를 통해 손흥민과 토트넘 팀 동료들과 조속한 재회를 할 수도 있다. 잉글랜드의 주장은 지난 여름 바이에른으로 떠났고 1년이 채 안 되어 그의 옛 팀인 토트넘과 맞붙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두 클럽 모두 쿠팡 플레이 시리즈 토너먼트에 다시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3경기로 구성된 여름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토트넘은 7월 28일 예정된 K리그 올스타전에서 팀K리그와 친선경기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13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토트넘의 경기가 열렸다. 골을 성공시킨 케인이 손흥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

 

 

'풋볼 런던'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토트넘과 바이에른의 대결은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매체는 "토트넘과 바이에른은 8월 2일에 맞붙게 된다. 에릭 다이어는 현재 토트넘으로부터 임대가 끝난 후 바이에른과 영구 계약을 맺게 된다면 바이에른에서 케인과 함께 뛸 수도 있다. 경기 시작 시간과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케인 그리고 손흥민과 김민재의 대결을 지켜볼 수 있는 경기가 성사될 전망이다.

먼저 손흥민과 케인은 2022~2023시즌까지만 해도 프리미어리그(EPL)를 넘어 전 세계를 대표했던 공격 듀오였다. 손흥민이 2015~2016시즌에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손케듀오'가 탄생했다. 두 선수는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라인(알리, 에릭센, 손흥민, 케인)'를 형성하면서 토트넘을 이끌었다.

 



AFP연합뉴스

 

 

알리의 경기력 저하와 에릭센의 인터밀란 이적 이후 손흥민과 케인이 짊어져야 할 짐은 더욱 커졌다. 두 선수는 토트넘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을 경기력으로 증명해내면서 대기록을 작성해내기 시작했다.

케인이 지난 여름 바이에른으로 떠나기 전까지 두 선수는 EPL에서만 47골을 합작해냈다. 1992~1993시즌부터 시작한 EPL 역사에서 두 선수보다 더 많은 골을 함께 만들어낸 공격 조합은 없다.

오랫동안은 케인과 손흥민의 기록이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역대 EPL 합작골 2위가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퍼드로 36골을 함께 했다. 공동 3위가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듀오인 다비드 실바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아스널의 전설인 티에리 앙리와 로베르 피레스다. 5위가 손흥민과 케인의 선배인 대런 앤더턴과 테디 셰링엄이다.

 



AFP연합뉴스

 

 

EPL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는 공격 듀오는 TOP 5 근처에 진입하지도 못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기록은 2위권과도 현격한 차이가 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랭킹 최상단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과 케인은 2020~2021시즌에는 무려 14골을 합작하면서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듀오 기록까지 가지고 있다.

영원할 것 같았던 두 선수의 동행은 케인의 바이에른 이적으로 일시정지됐다. 케인의 바이에른 이적 과정에서 아쉬웠던 건 두 선수가 제대로 된 작별인사를 나누지 못했다는 점이다. 바이에른은 토트넘과의 협상이 마무리된 후 케인을 하루라도 빨리 데려오기 위해 비행기까지 출동시켰다. 케인은 곧바로 독일로 넘어가서 이적을 마무리했다.

 



AFP연합뉴스

 

 

지난해 9월 A매치 기간 동안 케인이 토트넘에 방문해 동료들과 구단 직원들에게 인사를 나눴지만 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로 뛰기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실패한 시즌이라 두 선수가 다시 만날 일은 없었다.

토트넘과 바이에른이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한국에 프리시즌 투어를 오는 것이 확정된다면 손흥민과 케인의 재회가 이뤄진다.

 



밝은 표정의 손흥민과 김민재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손흥민과 김민재가 밝게 웃으며 훈련장을 뛰고 있다. 2024.2.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축구 팬들은 손흥민과 김민재의 맞대결에도 기대가 많다. 두 선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토트넘과 EPL의 역사가 된 손흥민과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 인정받은 김민재다.

김민재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나폴리에서 뛰고 있었을 때에는 손흥민과 맞대결이 아쉽게 불발됐다. 프리시즌 투어에서 만나는 게 아쉽지만 대한민국 월드 클래스 공격수와 수비수의 대결은 모두가 흥미로워할 매치업이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누빈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인사를 건네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토트넘의 한국 방한은 3번째다. 2005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토트넘은 2022년 프리시즌 투어 기간에 17년 만에 방한했다. 당시에도 토트넘은 팀K리그와 세비야와 맞대결을 펼치면서 한국 팬들에게 인사했다.

당시 토트넘의 방한은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토트넘과 팀K리그의 프리시즌 경기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매진됐다. 6만 관중과 함께 진행된 승부는 6대3으로 9골이나 나오는 명승부 속에 토트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그때는 손흥민과 케인이 같은 팀으로 뛰었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김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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