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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2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1볼넷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가 빠진 기록이다. 시즌 타율은 0.422로, OPS는 1.058로 올라갔다.
8-0으로 앞선 2회 2사 2루에서 좌완 브렌트 헤드릭을 상대한 김혜성은 볼 카운트 2-2에서 8구째 시속 92.2마일(약 148.4㎞)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12피트(약 125m), 타구 속도 시속 102.8마일(약 165.4㎞)이 기록된 대형 홈런이었다.
다저스 선수들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김혜성에게 해바라기씨를 뿌리며 격하게 축하했다.
김혜성의 홈런은 지난달 15일 애슬레틱스와 경기 이후 17일 만이다.
랜던 낵과 윌 워렌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 이날 경기는 1회부터 다득점이 나왔다.
다저스 타자들이 출발부터 워렌을 두드렸다. 리드오프 오타니 쇼헤이와 프레디 프리먼이 연속 안타로 주자를 쌓았고 윌 스미스의 안타에 선제점이 올라갔다. 맥스 먼시가 1타점 적시타를 추가로 날렸다.
다음으로 앤디 파헤스가 걸어나가 1사 만루가 됐고 마이클 콘포트의 뜬공에 3루 주자 먼시가 홈으로 들어왔다. 계혹해서 토미 에드먼의 2루타에 다저스가 4-0을 만들었다. 김혜성은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만루를 오타니 앞에 차렸다. 오타니가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1회가 끝났다.
뉴욕 양키스의 2회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2회에 무려 6점을 뽑아 냈다. 볼넷 두 개로 쌓인 주자를 먼시가 홈런으로 불러들였다. 2사 후 콘포토가 볼넷을 얻었고 토미 에드먼의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이어 김혜성의 2점 홈런으로 다저스가 10-0으로 크게 달아났다.
뉴욕 양키스는 4회 애런 저지의 솔로 홈런이 나왔지만 다저스가 5회 공격에서 4점을 더 냈다. 선두 타자로 나온 김혜성이 안타로 출루한 뒤 오타니의 안타에 이어 프레디 프리먼이 2루타로 김혜성을 홈으로 불렀다. 이어 먼시의 3점 홈런이 나오면서 다저스가 14-1로 점수 차이를 더 벌렸다.
김혜성은 6회 네 번쨰 타석에서도 안타를 터뜨렸다. 양키스 투수 데 로스 산토스가 던진 시속 97.2마일 싱커를 공략해 좌익수 앞으로 보냈다. 김혜성의 안타 등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미겔 로하스가 병살타로 아웃되면서 득점 없이 6회가 끝났다.
다저스의 추가점은 7회에 나왔다. 2사 후 파헤스가 제프 위버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저지는 8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경기 두 번째 솔로 홈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21호 홈런. 양키스 팬들의 쓰린 마음을 달래주는 홈런이었다.
8회 다저스 타선이 또 폭발했다. 선두 타자 에드먼이 안타로 출루한 뒤 김혜성이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달튼 러싱의 홈런으로 3점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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