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손찬익 기자]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 중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멕시칸리그 디아블로스 로호스 소속 르윈 디아즈를 영입한다. OSEN 취재에 따르면 삼성은 디아즈와 계약에 합의했다.
1996년생 좌투좌타 디아즈는 키 188cm 몸무게 105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1루수와 좌익수를 소화한다. 2020년부터 3년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뛰었고 통산 112경기에 나서 321타수 58안타 타율 1할8푼1리 13홈런 27타점 30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멕시칸 리그 소속으로 75경기에 나서 타율 3할7푼6리 269타수 101안타 19홈런 77타점 52득점을 기록 중이다. 삼성은 디아즈와 계약을 마친 뒤 KBO에 루벤 카데나스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OSEN DB
삼성은 지난달 10일 카데나스를 총액 47만 7000달러에 영입했다. 카데나스는 합류하자마자 장타력을 뽐냈다. 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8리(23타수 8안타) 5타점 2득점 장타율 .667, OPS 1.071의 엄청난 퍼포먼스를 발휘했다. 안타 8개 중에 홈런 2개, 2루타 2개로 장타가 절반이었다.
카데나스는 지난 7월 26일 KT전 도중 허리 통증으로 제대로 뛰지 못하고 있다. 열흘 넘게 쉬다가 6일 한화전에 8회말 대타로 출장했는데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초 중견수로 나가서는 2루타 타구에 느슨한 수비로 빈축을 샀다. 타구를 향해 제대로 뛰지 못했고, 2루 송구도 힘없는 포물선 송구였다. 박진만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카데나스를 곧바로 교체됐다.
병원 검진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했는데, 카데나스는 복귀가 늦어져 박진만 감독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카데나스는 한화전에서 교체된 후 덕아웃에서 허리가 불편한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은 7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카데나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외야수 김재혁을 콜업했다.
박진만 감독은 1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외인은 수비보다는 타격이 좋아야 한다. 포지션보다는 장타력을 갖춘 외인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디아즈를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찬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