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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이강인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9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사우디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 매출을 올린선수 중 한 명이었고, 첫 시즌 프랑스 리그앙 23경기에서 3골 4도움을 올렸다. 이제 이강인은 적응된 만큼 더 좋은 성과를 내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PSG에 입단했다. 어린 시절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해 일찌감치 유럽 축구를 경험한 이강인은 그곳에서 1군 데뷔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처음 기대와 달리 발렌시아에서는 원하는 만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고, 마요르카로 향하게 됐다.
첫 시즌 적응을 마친 이강인은 2년차에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스페인 라리가 36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터뜨렸다. 선발로 33번 뛰었고,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었다. 이에 힘입어 이강인의 가치는 폭등했고, 몇몇 팀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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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승자가 바로 PSG였다. PSG는 지난해 여름 많은 변화를 단행했다. 우선 사령탑이 바뀌었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떠났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새로 선임됐다. PSG 구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경험이 있었다.
선수단도 바뀌었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세르히오 라모스 같은 선수들이 떠났다. 대신 많은 선수들이 새로 합류했다. 곤살루 하무스, 란달 콜로 무아니, 브레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마누엘 우가르테, 뤼카 에르닌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등이 영입됐다. 이강인도 그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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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다행히 개막에 맞춰 부상을 털고 돌아왔고, 꾸준하게 기회를 받았다. 데뷔 시즌 굵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프랑스 리그앙 23경기(선발18, 교체5)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터뜨렸다. 또한 UCL 무대에서도 9경기(선발3, 교체6) 1골 1도움을 올렸다.
부상과 아시안컵 차출 등 변수 속에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우승컵도 추가했다. 이강인은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을 우승하면서 프랑스 내에서 들어올릴 수 있는 우승컵을 모두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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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 이적설이 발생했다. 아직 구체적인 상황은 아니다.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이강인을 향한 관심이 높다는 것. 손흥민도 꾸준하게 사우디와 연결된 바 있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현실성이 없진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단호하게 사우디행 가능성을 일축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6월 A매치 기간 사우디 이적 관련 질문을 받자 "아직 프리미어리그(PL)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았다. 예전에 (기)성용이 형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나. 지금 나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의 자부심,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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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