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 '하나은행 K리그 1 2024' 26라운드 전북 현대 0-1 광주FC
▲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던 '하나은행 K리그 1 2024' 전북 현대와 광주FC의 맞대결 |
ⓒ 곽성호 |
전북 현대가 홈에서 광주FC에 발목을 잡히며 리그 2연패를 기록했다.
9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던 '하나은행 K리그 1 2024' 26라운드 전북 현대와 광주FC의 맞대결은 광주가 후반 24분 아사니의 선제 결승 골을 잘 지켜내며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푹푹 찌는 더운 날씨 속에도 불구, 현장에서는 올라온 K리그의 인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 전주성 주변에는 경기를 관람하러 오기 위한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특히 유니폼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주변에는 많은 팬이 몰리기도 했다.
놀라운 이승우 인기, 경기장엔 '환호 가득'
이날 경기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선수는 단연 이승우였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수원FC를 떠나 전북 현대로 입성한 이승우는 현시점 K리그 최고 국내 공격수로 꼽히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이승우는 강등권으로 추락한 전북의 구세주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전북 팬들 역시 이승우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입단 이후 아직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이승우의 이름이 달린 유니폼을 찾아볼 수 있었고 경기장을 찾은 한 팬은 "이승우가 오늘 멀티 골을 기록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 경기 시작 전, 몸을 풀고 있는 전북 현대 이승우 |
ⓒ 곽성호 |
경기장 입성 후에도 이승우의 확실한 인기를 느낄 수 있었다. 경기 시작 전 워밍업을 나온 이승우를 향해 박수와 환호가 오갔으며 선수단 소개 당시에도 이름이 호명되자 경기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압도적인 인기와 환호에 힘입어 선발 출격한 이승우는 45분을 소화하며 경기장을 누볐지만, 아쉽게도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10분 안드리고의 크로스를 받았지만, 슈팅이 빗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경기장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전북 공격을 이끌었지만, 아쉽게도 부상 우려 때문에 티아고와 교체됐다. 전북 김두현 감독은 이에 대해 "불편함을 느껴 교체했다"라며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이정효 감독과 아사니의 환호, 전주 원정 '징크스' 극복
이승우의 전주성 데뷔전으로 이목을 끌었지만, 이날 경기의 진짜 주인공은 광주FC였다. 그 중심에는 이정효 감독과 돌아온 해결사 아사니가 있었다. 유독 전주 원정에서 약세를 보인 광주는 12번의 맞대결에서 1무 11패를 기록하며 징크스에 시달려야만 했다.
이번 시즌에도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전북에 패배한 광주는 자존심 회복이 필요했다. 이에 더해 파이널 A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 전북전 승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보였다. 승점 3점이 필요했던 상황 속 광주는 해결사 아사니가 전북 골문을 뚫어내며 웃었다. 전반 1개의 유효 슈팅에 그치며 전북 수비를 파훼하지 못한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희균과 가브리엘을 투입한 광주 이 감독은 적극적으로 공격 가담을 할 것을 요구했고 이는 결과로 나타났다. 후반 8분 가브리엘과 15분 베카가 슈팅을 때리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광주는 후반 24분 드디어 결실을 봤다. 우측면에서 볼을 잡은 가브리엘이 페널티 박스 안에 자리한 아사니에 넘겨줬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것.
▲ 후반 24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린 광주FC 아사니 |
ⓒ 곽성호 |
시즌 첫 선발로 투입됐던 아사니는 이 감독의 선택과 믿음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결국 이 골은 쐐기 득점이 됐고, 광주는 전북 원정 징크스 격파에 성공했다. 비교적 가까운 원정을 떠나온 광주 응원단은 아사니의 골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경기 종료 후에도 '남행 열차'를 부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강등권 탈출 실패한 전북, 싸늘했던 전주성 분위기
반면 홈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전북 분위기는 싸늘했다. 경기 종료 직후 전주성에는 야유가 가득했고, 결국 김두현 감독은 팬들 앞에 섰다. 김 감독은 "팬 여러분께 충족을 못 시켜드린 점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음 경기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며 부진한 성적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자칫 잘못하면 큰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 감독과 팬들의 소통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하지만 패배의 기운과 싸늘했던 분위기는 여전히 남아있었던 전주성이었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기 때문. 11위에 머무른 전북은 최하위 대전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고 앞선 순위에 자리한 대구-인천과의 승점 추월을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향후 일정도 어려운 전북이다. 홈에서 휴식을 가진 전북은 오는 17일 선두권에 자리한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인천-서울-수원FC-대전-제주-대구와 격돌한다.
▲ 경기 종료 후 쓰러진 양 팀 선수단 |
ⓒ 곽성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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