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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시범경기 홈런왕'에게 기회 왔다…"이번 주 쭉 써볼 것" 염갈량의 테스트, 송찬의는 통과할까 [잠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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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내야수 송찬의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송찬의에게 일주일간 기회를 주려 한다. LG 트윈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송)찬의한테도 기회를 주려고 한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팀은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송찬의(좌익수),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로 진용을 구축했다.

눈에 띄는 건 송찬의의 선발 출전이다. 상대 선발이 왼손 투수일 때 우타자 송찬의가 선발 명단에 든 경우는 있었으나 이날은 예외였다.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이 오른손 투수였지만, 송찬의는 선발 명단에 이름 올렸다. 이날 전까지 올해 성적은 7경기 타율 0.125(8타수 1안타) 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10이었다.

지난 1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송찬의는 염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9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KIA 선발 에릭 라우어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고, 8회말에는 구원 투수 김사윤에게 희생플라이를 쳐 타점도 기록했다.


LG 내야수 송찬의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송찬의에게 일주일간 기회를 주려 한다. LG 트윈스
 
 


염 감독은 당분간 송찬의에게 기회를 주려 한다. 플래툰으로 기용되는 것보다 일정한 기회를 주며 송찬의 기량을 평가하려 한다. 사령탑은 "찬의한테도 기회를 주려고 한다. 이번 주 쭉 찬의를 써볼 생각이다. 금요일(23일)쯤 내야수들의 휴식이 필요할 때 빼고는 일주일 내내 나간다. 한 경기 뛰고 바로 빠져서는 모습을 확인하기 어렵다. 일주일 쭉 주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로 좌익수를 나갈 것이다. (선수를) 키우려면 수비를 해야 한다. (문)성주가 (부상으로) 빠진 뒤에는 대타 카드가 하나도 없다. 이는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문제가 된다. (김)범석이와 (안)익훈이, (송)찬의, (김)민수 네 명으로 만들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범석이는 기회를 줄 만큼 줬고, 찬의는 한 경기 뛰고 그래서... 일주일 정도 기회를 주려고 한다. 무엇을 대비해야 하고, 부족한지 체크하려고 한다. 그래야 그 점을 마무리 훈련에서 채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LG 내야수 송찬의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송찬의에게 일주일간 기회를 주려 한다. LG 트윈스
 
 


LG는 리그 최강의 외야진을 구축하고 있다. 홍창기와 박해민, 문성주가 그 주인공. 상황에 따라서는 김현수가 외야 수비에 나선다. 송찬의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문성주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지금, 외야진의 한 자리가 생겼다. 송찬의가 기회를 받게 된 배경이다.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한 송찬의는 지난 '2018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 포지션은 내야수. 현재도 KBO 공식 홈페이지에는 내야수로 표기돼 있지만, 외야에 집중하고 있다. 


LG 내야수 송찬의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송찬의에게 일주일간 기회를 주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송찬의가 자신의 이름을 알린 건 지난 2022시즌이다. 시범경기에서 12경기에서 홈런 6개를 터트렸다. 김광현(SSG)과 이영하(두산 베어스) 등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도 대포를 쏘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파괴력을 정규시즌에서 이어가지 못하며 33경기 타율 0.236(72타수 17안타) 3홈런 10타점 OPS 0.699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19경기 타율 0.056(18타수 1안타) 1타점 OPS 0.338을 기록하며 침체했다. 그리고 그 사이 LG는 내야와 외야 확실한 주전을 구축. 송찬의가 설 자리가 사라졌다.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닌 만큼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이고, 기대를 충족해야 한다. 염 감독의 기회를 받은 송찬의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을까. 이번 일주일이 송찬의에게 정말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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