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티모 베르너가 매너가 없는 팬에게 당했다.
영국 매체 '컷오프사이드'는 16일(한국 시간) "토트넘의 티모 베르너는 가족 및 친구들과 외식을 하던 중 불쾌한 만남의 대상이 되었다"라고 보도했다.
2016년 슈투트가르트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베르너는 에밀 포르스베리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32경기 21골 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4위로 마무리했고 라이프치히 돌풍의 핵심 역할을 했다.
특히 2019/20 시즌에는 그의 완벽한 전성기 모습을 보여줬다. 나겔스만 감독 아래에서 베르너 맞춤 전술로 베르너가 역습 골만 넣을 수 있게 만들면서 45경기 34골 13도움을 했고 리그에서는 28골을 넣었지만 레반도프스키가 34골을 넣으면서 득점 랭킹 2위로 마무리했다.
2020/21 시즌 첼시로 이적한 그는 토마스 투헬 감독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거머쥐곤 했지만 그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단점을 보여주며 첼시 팬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고 첼시에서 총 89경기 23골 21도움을 기록하며 라이프치히 시절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성적을 보여줬다.
2022년 다시 라이프치히로 돌아온 그는 시즌 초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나 싶었지만 챔피언스리그 샤흐타르와의 경기에서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한 뒤 월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라이프치히가 로이스 오펜다. 베냐민 세슈코 등 출중한 공격수들을 사 오면서 그의 입지는 점차 줄어들었다.
결국 베르너는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을 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15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베르너와 드라구신은 데뷔전을 가졌다.
토트넘에서 베르너는 축구의 즐거움을 다시 찾았다. 베르너는 "이곳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고 팀도 나를 아주 잘 환영해 주었다. 나는 축구를 다시 정말 즐기고 있다. 런던은 세계 최고의 도시 중 하나다. 모든 것이 정말 재미있다"라고 밝혔다.
베르너는 이어서 "토트넘으로의 이적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축구의 즐거움이 완전히 돌아왔고 훨씬 더 행복해졌다. 물론 시즌은 아직 길다. 하지만 나는 얻고자 했던 것들을 얻어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베르너는 비록 고질적인 문제점인 골 결정력 문제를 토트넘에서도 보여줬지만 그 외의 공격 능력에서는 합격점을 받아 1시즌 더 임대 영입하는 것이 확정됐다. 베르너는 이번 프리시즌에도 참여해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런 베르너가 식사 중에 봉변을 당했다.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친한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즐기고 있던 베르너에게 한 남성이 다가오는 모습이 담겨 있다. 베르너는 이 남성을 진정한 팬으로 착각하고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지만, 그 남성은 "뭐 하나 물어봐도 될까? 왜 오픈 골을 놓쳐?"라고 무례한 질문을 했다.
처음에 베르너는 당황한 듯 그 남성에게 질문을 반복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그 발언을 다시 한번 들은 베르너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그 남성 팬을 무시하고 식사를 이어갔다.
사진 = 컷오프사이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남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