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로마의 왕자' 파울로 디발라(AS 로마)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로 합류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 프로리그 알 카디시아가 디발라와 3년 계약에 근접했다. 연봉 및 계약 조건은 합의됐고, 최종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디발라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세컨드 스트라이커다. 밸런스가 좋아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연계 플레이에 능하다. 크로스나 스루 패스를 활용한 찬스메이킹이 수준급이며 골 결정력도 갖추고 있다.
디발라는 2003년 인스티투토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2011년 1군팀으로 승격했고, 38경기 17골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2년 7월 이탈리아 세리에 A US 팔레르모로 이적하며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했다.
이적 후 첫 시즌 디발라는 27경기 3골로 순조롭게 적응했다. 2013-14시즌에는 28경기 5골로 팀의 세리에 A 승격에 공헌했다. 2014-15시즌 35경기 13골 13도움으로 세리에 A 도움왕을 수상했고, 시즌 종료 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디발라는 첫 시즌 46경기 23골 7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유벤투스 통산 292경기 115골 43도움을 올렸다. 디발라는 세리에 A 5회를 포함해 총 11개의 우승을 차지했고,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디발라는 또 다른 명문 클럽 로마에 입단했다. 디발라는 38경기 18골 8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세리에 A 최종전에서는 후반 33분 결승골을 넣으며 로마의 유로파리그 진출을 견인했다.
디발라는 지난 시즌에도 로마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세리에 A 28경기 13골 9도움으로 AC 밀란의 하파엘 레앙과 함께 공동 도움왕을 차지했다. 디발라의 활약에 만족한 로마는 2027년까지 재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디발라의 선택은 사우디 프로리그였다. 디발라는 알 카디시아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개인 연봉과 계약 조건은 합의됐다. 현재 알 카디시아와 로마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디발라의 이적은 임박했다.
디발라는 알 카디시아에서 돈방석에 앉는다. 알 카디시아는 연봉으로 1500만 유로(약 224억원)를 약속했다. 디발라는 로마에서 700만 유로(약 105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사우디에서 2배 넘는 연봉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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