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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넌 존슨 누가 데려왔어?"…'750억' 토트넘 FW 최악의 부진, '팬들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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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깜짝 선발로 나섰지만 기대밖이었다. 토트넘 팬들이 개막전 직후부터 들끓고 나섰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뛰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025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 개막전에서 1-1로 비겼다. 레스터 시티가 2015-2016시즌 0.02% 확률을 뚫고 우승했던 팀이지만 지난 시즌 2부로 떨어졌다가 승격을 일궈냈다는 점에서 원정팀 토트넘의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토트넘이 역전패 당하지 않을 게 다행일 정도로 졸전을 펼쳤다.

이 경기로 프리미어리그 10번째 시즌이자, 이전 독일 분데스리가 경력을 더하면 유럽 1군 무대에서 15번째 시즌을 맞은 손흥민도 후반 추가시간까지 92분 뛰었으나 유효슈팅 하나 만들지 못하는 등 부진했다. '풋볼 런던'에서 평점 5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내준 공을 제임스 매디슨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오른쪽 수비수 페드로 포로가 달려들며 헤더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추가골 찬스를 놓치더니 결국 후반 12분 일격을 당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압둘 파타우가 올린 크로스를 제이미 바디가 골대 앞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개막전에서만 통산 8번째 골을 폭발했다.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 팬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도 부진했지만 이날 공격진에선 오른쪽 윙어로 나선 웨일스 국가대표 브레넌 존슨이 많은 비판을 받았다.

2001년생으로 지난해 여름이적시장 마감 직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옮긴 존슨은 이날 깜짝 선발로 나섰다. 지난 시즌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서 스웨덴 대표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나선 것과 비교하면 파격 기용이었다. 존슨은 지난 시즌 후반기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로 온 토마스 베르너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수준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라는 혹평까지 들었다.

그래도 주장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간간히 선보이는 등 재능도 선보였다. 그리고 이날 선발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진 못했다.


 


이날 후반 33분까지 뛰며 78분을 소화한 존슨은 드리블과 크로스 성공률이 전부 0%였다. 드리블 한 차례, 크로스 두 차례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패스는 26차례 시도해 20차례 성공, 77%를 기록했는데 상대에 치명적인 패스는 많지 않았다. 기회 창출은 한 번에 그쳤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이날 존슨에 7.3점을 매겼다. 손흥민과 함께 선발로 나선 공격수 4명 중 최하점수였다. 런던 연고 축구 구단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담당 기자로 유명한 알레스데어 골드는 존슨에 토트넘 최저인 4점을 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안으로 좁혀들어오지 못하고 답답한 플레이만 펼치는 존슨의 모습에 팬들도 폭발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토트넘 시즌 티켓 구매자로 아마추어팀 런던 라이온스 코치인 대런 얄렛은 "브레넌 존슨 이적에 서명한 사람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개탄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존슨을 데려오면서 노팅엄에 이적료로 4750만 파운드, 약 750억원을 지불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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