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라이언트가 레바논 리그로 간다.
레바논 레그의 사제스 구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영입을 발표했다.
KBL 경력자인 오브라이언트는 이번 시즌 중반 클리프 알렉산더의 대체 외국 선수로 한국 땅을 다시 밟았다. 정관장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빈 오브라이언트는 이전보다 좋은 퍼포먼스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평균 20.0분을 출전하면서 16.1점 7.7리바운드 3점 성공률 36.2%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 대비 최고 수준의 활약이었고, 외국 선수 파트너였던 디온테 버튼과는 다른 장점을 어필했다. 인사이드에서 버텨줄 수 있으면서도 외곽 플레이에 능해 공격력 부족으로 애를 먹었던 정관장에 큰 힘이 됐다.
오브라이언트, 버튼 영입 효과를 제대로 누린 정관장은 극적 반등에 성공했다. 6강권과 격차가 큰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트레이드와 외국 선수 영입 이후 대반전 스토리를 썼고, 정규리그 최종전에 승리하며 6강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오브라이언트의 활약은 뛰어났다. 현대모비스와의 6강 1차전에서 23분을 뛰면서 무려 31점을 쏟아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7일 정관장이 3차전을 패하면서 시즌을 마친 가운데 다음 날 바로 오브라이언트 관련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레바논 리그의 사제스 구단은 오브라이언트와의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사제스 구단에는 KBL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가 또 있다. 이번 시즌 KCC에서 시즌을 마친 캐디 라렌이 뛰고 있다. 라렌은 직전 경기에서 야투율 85.7%와 함께 28점을 몰아넣는 대활약으로 레바논 리그 데뷔전을 순조롭게 마친 바 있다.
사진 = KBL 제공
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