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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떠나니 홈런 못 치는가 했다...박병호가 살아나니, 삼성 연패도 끊겼다

조아라유 0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타격하고 있는 삼성 박병호. 인천=송정헌 기자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박병호의 홈런이 터지자 찾아온 승리.

삼성 라이온즈가 과연 박병호에 울고, 웃는 팀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인가.

박병호가 다시 홈런포 생산을 재개했다. 그리고 삼성은 4연패에서 탈출했다. 향후 삼성의 행보를 좌우할 수 있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삼성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대1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졌다면 최하위 키움에게 3연전 스윕을 당하고, 5연패에 빠지는 굴욕을 당할 뻔 했다.

상대가 최강 선발 헤이수스를 내세워 긴장될 법한 경기였지만 1회 결승타를 친 구자욱부터 5회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친 이성규까지 고른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7회, 박병호의 쐐기 스리런포가 터지며 삼성은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충격의 트레이드. 그래서 삼성 이적 후 박병호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이었다. 그리고 박병호는 스타답게, 상황을 즐기는 듯 엄청난 퍼포먼스로 판을 주도했다.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타격하고 있는 삼성 박병호. 인천=송정헌 기자
 
 
 
 
지난달 29일 삼성 이적 후 첫 경기인 키움 히어로즈전 장외 홈런을 날리며 새 홈팬들에게 확실한 신고식을 했다. 이주 주말 한화 3연전까지 첫 홈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쳤다. 홈런을 못친 2일 한화전은, 막판 천금 결승타를 쳐 홈런을 친 것과 다름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삼성은 박병호 이적 후 첫 경기 빼고, 나머지 4경기를 모두 이기며 4연승을 질주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집 떠나자 박병호가 침묵했다. 인천-고척으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짧아 박병호에게 맞춤형 구장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 좋던 감이 대구가 아니라고 뚝 떨어지는 것도 이상했다. SSG 3연전 안타 단 2개에 홈런, 타점은 없었다. 삼진은 4개를 당했다.

고척돔으로 이동해서도, 7일과 8일 경기 안타 1개씩을 쳤지만 마찬가지로 홈런과 타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삼성은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4연패 늪에 빠졌다. 박병호가 침묵하자, 삼성도 상승세가 꺾이고 만 것이다.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타격하고 있는 삼성 박병호. 인천=송정헌 기자
 
 
 
 
그래서 9일 키움전은 박병호에게도, 삼성에게도 의미가 있었다. 대구가 아닌, 홈런 치기 어려운 구장에서 대포를 쏘아올려 알게 모르게 쌓일 수밖에 없었던 마음의 부담을 덜어냈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주중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위해 삼성라이온즈파크로 돌아간다. 박병호가 상승세를 잇는다면, 삼성의 승리 확률도 높아질 것 같은 요즘이다.
 
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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