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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릿수 득점'만 7명...한국, FIBA U-18 아시아컵서 인도에 '72점 차' 대승→쿠웨이트와 2차전 예정

조아라유 0
양종윤/대한민국농구협회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한국이 인도에 대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정승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이하 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4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U-18) 아시아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인도에 119-47로 승리했다.

한국은 김정현(17득점)을 비롯해 박정웅(11득점), 구승채(16득점) 등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리바운드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56-33으로 크게 앞섰다.

한국은 1쿼터부터 높은 2점슛 성공률로 31-11로 앞서나갔다. 2쿼터에 리드를 굳힌 한국은 3쿼터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인도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4쿼터 한국은 무려 35득점을 몰아치며 119-47 대승을 완성했다.

정승원 감독은 "걱정했던 것 보다 스타팅 멤버들이 초반에 좋은 활약을 보여준 덕에 승리로 이어질 수 있었다. 연습 때 생각보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안 좋아서 코칭스태프들이 걱정했는데, 그 걱정이 무색할 만큼 에너지 있게 잘 뛰어준 것 같다"고 밝혔다.

 

 

정승원 감독/대한민국농구협회
 
 


주장 양종윤은 "한국에서 훈련하면서 준비했던 방향으로 경기가 흘러갔고, 많은 점수 차로 승리해 매우 만족스럽다. 빅맨이 2명이기 때문에 박스 안쪽에서 나오는 득점을 최소화하자고 강조하셨다. 두 선수가 박스 안쪽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수비하려고 했고, 가장 기본적이면서 팀에 꼭 필요한 궂은일을 코트 안에서 최대한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플레이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4일 쿠웨이트를 상대로 2차전, 5일 이란을 상대로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각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플레이오프로 8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한국은 2022년 대회에서 22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정승원 감독은 "우리가 준비했던 대로 최선을 다해보려고 한다. 예선 2차전 후 24시간의 휴식 없이 바로 3차전(vs 이란)이 있기 때문에 체력 안배를 위해 오늘 경기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노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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