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핵심 선수 무키 베츠가 2025시즌 본토 개막전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핵심 선수 무키 베츠가 2025시즌 본토 개막전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베츠는 지난 18일~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5시즌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도쿄시리즈’ 1, 2차전 모두 뛰지 못했다. 일단 26인 개막 로스터에는 포함됐으나, 출전하지는 못했다.
당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베츠가 많이 아프다. 체중도 줄었고 수분 공급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도쿄시리즈에 앞서 15~16일 열린 일본 프로야구 팀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도 베츠는 뛰지 못했다.
당시 베츠는 약 7Kg 정도 빠졌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24일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는 “로버츠 감독은 베츠에 대해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본토 개막전 출장도 어렵다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츠는 “일본, 미국을 오가는 동안 굉장히 힘들었다. 지금까지 가장 끔찍한 비행이었다”고 털어놨다. 베츠 본인은 체중이 캠프 기간 79kg이었느데 68kg까지 떨어졌다고 했다. 베츠는 “먹으면 토해낸다. 먹는 게 무섭다”고 토로했다.
LA 다저스 핵심 선수 무키 베츠가 2025시즌 본토 개막전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 OSEN DB
도쿄시리즈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후 시범경기에서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서는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 전에 빠졌다.
다저스는 오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본토 개막전을 치른다. 도쿄시리즈 개막 2연전에서 결장했던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디트로이트전에서 3번타자 1루수로 복귀했지만, 베츠의 공백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위장염 증세에 도쿄에 다녀오면서 상태가 악화됐다. 연습경기는 물론 도쿄시리즈, 시범경기까지 계속 뛰지 못하고 있다.
베츠는 지난 시즌 적지 않은 부상 공백이 있었다. 116경기에서 타율 2할8푼9리 19홈런 75타점 출루율 .372 장타율 .491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의 공백이 길어지면 다저스 처지에서는 손해가 크다. 공격, 수비 모두 중심을 잡아줘야 할 베츠다.
홍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