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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수비수+GK 상대 '0골' 수모…홍명보호 치욕 갚을까 [암만 현장]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요르단 암만, 나승우 기자) 지난 9월 홍명보호가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던 상대 팔레스타인에는 무소속 선수가 절반이 넘었다. 무소속 선수들을 상대로 0골이라는 굴욕을 설욕할 기회가 찾아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앞서 쿠웨이트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4승1무(승점 13) 무패행진을 달리며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유일한 무승부는 지난 9월 홈에서 열린 1차전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거둔 것이다.

당시 대표팀은 손흥민, 이강인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고도 결정적 기회를 여러차례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고, 빅6 중 하나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다.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프랑스 최강으로 평가 받는다.


 


반면, 당시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시장 가치가 높은 선수는 150만 유로(약 22억원)이었다. 심지어 선발 11명 중 6명은 소속팀이 없는 상태였다. 팔레스타인 리그는 전쟁으로 인해 제대로 운영되지도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5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무소속 선수들을 뚫지 못한 것이다.

팔레스타인은 짜임새 있는 수비 전술과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까지 더해지면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현재 중동 원정에서 100% 승리를 거두고 있는 대표팀이 유일하게 승점을 내준 팀이 무소속 선수가 절반이었던 팔레스타인이라는 건 굴욕이나 다름없다.

대표팀은 약 2개월 만의 리턴 매치에서 설욕과 동시에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이번에도 팔레스타인의 거센 반격이 예상된다. 마크람 다부브 팔레스타인 감독은 현재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국민들을 위해 이번 경기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겠다고 선언했다.


 


다부브 감독은 "요르단의 환대에 감사한다. 요르단은 팔레스타인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교민들도 많이 살고 있어서 많은 팬이 응원해줄 것"이라며 "한국과 같은 '하이 레벨'의 팀을 상대할 때는 득점 기회가 2~3번 정도로 적을 수밖에 없다. 기회가 왔을 때 집중해서 득점에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맞대결서 신들린 선방을 펼쳤던 골키퍼 라미 하마다 또한 "우리에게는 승리뿐이다. 한국과 첫 경기에서 원정임에도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팔레스타인 국민에게 승리를 약속하고 싶다. 모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은 "팔레스타인 선수들의 정신적인 자세는 어떤 팀보다 강할 거라 생각한다. 1차전 때도 선수들과 얘기했던 것"이라고 주의하면서 "그때는 어수선한 분위기도 있었는데 이번엔 더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 팔레스타인이 여기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이유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경기를 잘 치르도록 하겠다"고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이번 중동 원정 2연전 마지막인 팔레스타인전은 올해 마지막 A매치이기도 하다.

팔레스타인전을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하면, 내년 3월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7~8차전(오만·요르단) 홈 2연전을 준비한다. 이라크전을 제외하면 모두 홈에서 열리기에 심적으로 보다 편안한 일정을 치르게 된다.

대표팀은 필레스타인전 승리로 지난 맞대결 무승부를 설욕함과 동시에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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