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29)가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와 한솥밥을 먹게 될 전망이다.
- 다수 포르투갈 매체에 따르면 뮌헨이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일각에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이 이뤄지지 않으면 페르난데스가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29)가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뛸 전망이다.
포르투갈 매체 '3대장'이라고 불리는 '헤코르드', '오 조고', '아 볼라'는 2일(현지시간) "뮌헨이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접촉했다"며 "그는 잔류를 원하지만 특정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팀을 떠날 의향 또한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당초 잔류가 유력했던 만큼 충격적인 소식이다. 지난 2020년 겨울 스포르팅 CP를 떠나 맨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페르난데스는 4년 반 동안 233경기에 나서 79골 66도움을 뽑아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암흑기가 도래한 맨유에서 홀로 빛나와 레전드로 평가받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차며 뛰어난 리더십까지 뽐냈다.
일각에서는 페르난데스가 잔류를 위해 구단 측에 요청한 '특정 조건'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맨유가 차기 사령탑 물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텐 하흐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고, 이에 따라 페르난데스의 뮌헨행 협상 소식이 쏟아져 나왔다는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페르난데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은 뮌헨뿐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오 조고는 "바르셀로나 역시 페르난데스에게 군침을 흘리고 있다"며 "데쿠 단장이 영입 작업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코리안리거' 김민재, 이현주(21)와 한솥밥 가능성도 눈길을 끈다. 올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낸 페르난데스는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두 코리안리거와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빌 수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페르난데스의 이적설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가 유수 유럽 구단과 대화를 나눈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는 여전히 맨유에 남길 희망하고, 구단의 프로젝트를 확인한 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아직 'HERE WE GO' 단계는 아님을 분명히 했다.
사진=풋볼365, 게티이미지코리아
배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