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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초비상 "문동주 상태 안 좋아" 1군 엔트리 빠질 수도…5강 다툼 최대 악재 맞았다 [인천 현장]

조아라유 0
한화 이글스 우완 문동주가 어깨 피로 문제로 2024 시즌을 잔여 등판 없이 마감하게 될 가능성이 생겼다. MRI 검진에서는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선수 스스로 통증을 느끼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의 어깨 상태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다. 팀의 후반기 잔여 경기 등판 없이 시즌을 조기에 마감할 가능성까지 생겼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5차전에 앞서 "문동주는 몸 상태가 그렇게 좋지는 않다. 팀원 모두가 좋아지기를 바라고 있는데 아마 대전으로 돌아간 뒤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1군 엔트리에서) 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문동주는 2024 시즌 21경기에 나와 111⅓이닝 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 13경기 66⅓이닝 3승 6패 평균자책점 6.92로 부진했지만 후반기 화려하게 부활했다. 8경기 45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리그 정상급 국내 선발투수의 면모를 되찾았다.

문동주의 최근 페이스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쾌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문동주, 류현진, 라이언 와이스 등 선발투수들의 분전 속에 5강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키웠다.


한화 이글스 우완 문동주가 어깨 피로 문제로 2024 시즌을 잔여 등판 없이 마감하게 될 가능성이 생겼다. MRI 검진에서는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선수 스스로 통증을 느끼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문동주는 당초 예정됐던 지난 8일 잠실 LG 트윈스전 선발등판이 불발됐다. 어깨 피로 문제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쉬어갔다. 한화 코칭스태프는 문동주의 상태가 호전되기를 바랐지만 큰 진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 구단은 "문동주는 지난 7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 MRI 검사를 실시했다. 큰 이상 소견은 없었지만 선수가 미세한 통증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날 와이스, 오는 11일 아리메 바리아, 12일 류현진이 차례로 선발등판한다. 문제는 13일 문동주의 차례인 선발 로테인션에 공백이 생겼다. 

한화는 일단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선발투수로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던 베테랑 우완 장민재를 지난 9일 2군에서 콜업했다. 현재로서는 장민재가 문동주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장민재는 2024 시즌 개막 후 불펜에서 20경기 22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03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2군에서 한계 투구수를 늘리는 과정을 거쳐 최근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었다. 지난달 31일 상무전에서 4이닝 5탈삼진 퍼펙트, 지난 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장민재가 만약 오는 13일 롯데전 선발투수로 낙점된다면 최근 퓨처스리그에서처럼 최소 4이닝, 길게는 5이닝 이상 버텨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한화는 이날 SSG와 맞대결 전까지 2024 시즌 60승 66패 2무로 7위를 기록 중이다. 5위 KT 위즈(64승 65패 2무)를 2.5경기 차로 쫓고 있다. KT가 현재 승률로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한다고 가정할 때 후반기 잔여 16경기에서 11승 이상을 거둬야만 기적 같은 가을야구가 가능하다.

김경문 감독은 장민재 기용법을 묻는 질문에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정해진 답은 없다. 팀 상황에 맞게 쓰려고 한다"고 짧게 답했다.

또 "일단 오늘 경기만 신경 쓰려고 한다. 16경기가 남았는데 지금은 뒤에 게임을 생각하기보다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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