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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로 간 BASKETKOREA] ‘데뷔 첫 트레이드’ 정관장 김준형, “시합을 너무 뛰고 싶다”

조아라유 0


 
 
“시합을 너무 뛰고 싶다”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이하 컵대회)가 10월 1일부터 8일까지 경남 통영에 위치한 통영체육관에서 열렸다. KBL 10개 구단과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 등 총 11개 팀이 자웅을 겨뤘다.

KBL 10개 구단의 2022~2023 시즌을 예측할 수 있는 대회였다. 10개 구단 모두 컵대회를 중요하게 여겼던 이유. 실제로, 비시즌 동안 연습했던 걸 컵대회에서 점검했다.

KBL 10개 구단이 주목을 받은 만큼, 상무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허훈(180cm, G)과 김낙현(184cm, G), 송교창(199cm, F) 등 리그 MVP 혹은 MVP급 선수들이 당시에 신병으로 입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무에 있는 다른 선수들도 자기 가치를 보여줘야 했다. 김준형(201cm, F)도 마찬가지였다. 컵대회 첫 상대로 친정 팀인 LG를 만났기에, 김준형의 각오는 더 남달랐다. 그래서 “큰 키와 큰 키에서 나오는 3점슛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오펜스 리바운드 가담도 좋고, 속공 참가 역시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어필했다.

컵대회에서 친정 팀을 만났던 김준형은 지난 2022년 11월 23일 제대했다. 그렇지만 김준형이 2022~2023 정규리그에서 얻은 기회는 ‘2경기 평균 4분 6초 출전’이 전부였다. D리그에서 자신을 담금질해야 했다. 조상현 LG 감독으로부터 기회를 얻으려고 했지만, 2023~2024시즌에도 ‘2경기 평균 4분 23초’ 밖에 나서지 못했다.

김준형은 2024년 여름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그렇지만 지난 8월 5일 안양 정관장으로 트레이드 조치를 완료 받았다. 급작스럽게 새로운 팀으로 향했다.

김준형은 “트레이드됐을 때만 해도, 정말 싱숭생숭했다. 창원에서 올라가는데, 마음이 너무 복잡했다(웃음). LG에서 오래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트레이드를 정말 생각해보지 못했다”라며 트레이드 당시 소감부터 말했다.

이어, “LG에서 비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그랬기 때문에, 정관장으로 가는 게 더 혼란스러웠다. 그렇지만 감독님께서 너무 잘 알려주셨다. 그리고 최승태 코치님과 조성민 코치님과는 LG에서 함께 한 바 있다. 함께 했던 형들과 친분 있는 형들도 너무 잘 도와줬다. 그래서 나도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했다”며 새로운 팀에서의 적응을 이야기했다.

정관장의 일원이 된 김준형은 지난 18일부터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합을 맞추고 있다. 동시에, 김상식 정관장 감독의 컬러를 익히고 있다.

김준형은 “감독님께서는 5명 모두 공격하는 농구를 추구하신다. 나에게도 ‘공을 잡으면, 더 적극적으로 해라. 찬스 때 머뭇거리지 말고 던져라’고 하셨다. 나 또한 그 점을 생각하고 있다”며 김상식 정관장 감독으로부터 주문받은 내용부터 말했다.

그 후 “찬스 때 머뭇거리는 경향이 있다. 혹은 다른 선수들에게 볼을 돌린다. 감독님께서는 그 점을 말씀하셨고, 나 역시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대만에서 연습 경기를 할 때, 적극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며 대만 전지훈련 중점사항을 덧붙였다.

김준형이 이야기했듯, 김준형은 높이와 슈팅을 겸비했다. 김준형의 장점은 정관장에서 필요로 하는 옵션. 그렇기 때문에, 김준형이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면, 김준형은 2024~2025시즌에 커리어 하이를 찍을 수 있다. 남은 비시즌을 남다르게 보내야 하는 이유.

김준형 또한 “이제는 정말 잃을 게 없다. 그리고 선수 생활하는 동안, 정규리그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조금을 뛰더라도, 시합을 너무 뛰고 싶다. 시합에 나선다면,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야 한다”며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뛰고 싶다”는 어구에 가장 많이 힘을 실었다.

사진 제공 =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즈
손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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