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매우 가치 있는 선수다.”
‘예비 FA’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2024-2025 FA 시장에서 샌디에이고와 결별하고 타 구단으로 옮길 것으로 전망됐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대표 예비 FA를 한 명씩 꼽으면서 김하성을 언급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공수생산력이 작년만 못하다. 121경기서 403타수 94안타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60득점 출루율 0.330 장타율 0.370 OPS 0.700이다. 그래도 메이저리그 유격수들 중에서 볼넷 4위(58개), 출루율 9위는 눈에 띈다.
팬그래프 기준 WAR 2.6으로 유격수 15위, 조정득점생산력 101로 유격수 15위다. 종합하면 메이저리그 유격수들 중에서 평균 수준의 공격 생산력을 지닌 셈이다. 수비의 경우 팬그래프 기준 OAA 4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11위, DRS 2로 역시 메이저리그 유격수 11위, UZR 0.7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9위다.
2021년 데뷔 후 부상자명단에 한번도 오르지 않았다가 8월21일자로 오른 어깨 염증으로 처음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가 돌아왔으나 아직 복귀전을 치르지 않은 상태다. 김하성의 최근 마지막 경기 출전은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였다. MLB.com은 6일 김하성의 복귀 준비가 순조롭다고 보도한 상태다.
종합하면 메이저리그 유격수 중위권의 공격력, 중상위권의 수비력, 게다가 멀티포지션 능력에 나이가 적지는 않지만 부상이 거의 없는 스타일이다.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가 예비 FA 유격수 최대어이고, 김하성은 그 다음 레벨로 평가를 받는다.
블리처리포트는 샌디에이고에선 올해 라이징스타가 된 주릭슨 프로파보다 김하성이 예비 FA로 좀 더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샌디에이고의 최고의 FA는 여전히 김하성이다. 수비에서의 다재다능, 파워와 스피드 조합으로 그는 매우 가치 있는 선수가 됐다. 올 시즌 부상으로 주춤하기도 했다”라고 했다.
김하성에 대한 인기가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연스럽게 샌디에이고 잔류보다 타 구단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수요가 늘어나면 몸값이 올라가는 게 시장 논리. 김하성이 FA 1억달러대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점점 커진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은 4년 계약기간 동안 540경기서 WAR 13.3을 기록했다. 28세의 그는 FA 시장에서 충분한 연봉을 받을 자격이 있다. 파드레스는 김하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특히 유격수가 눈에 띄게 필요한 다른 팀들이 기꺼이 더 많은 돈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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