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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지경 댄스타임부터 15점 미니게임까지, 수성고‧영생고 꿈나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낸 몬차

조아라유 0
 


몬차 선수들이 한국의 배구 꿈나무들과 함께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2024 한국-이탈리아 글로벌 슈퍼매치(이하 슈퍼매치)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이탈리아 세리에 A1 소속 팀 베로 발리 몬차가 7~8일 양일 간 치러질 경기를 앞두고 뜻깊은 사전 행사에 임했다. 바로 수성고등학교‧영생고등학교 배구부 선수들과의 일일 아카데미 행사였다. 몬차 선수들은 대한항공‧한국배구연맹(KOVO) 올스타와의 경기를 치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하루 앞서 배구 꿈나무들을 만났다.

일일 아카데미의 시작은 멘토-멘티 매칭이었다. 몬차 선수들이 도착하기 전, 수성고‧영생고 선수들은 제비뽑기를 통해 각자의 멘토를 뽑았다. 이후 몬차 선수들이 유망주들을 만나기 위해 체육관을 찾았고, 고교 선수들은 큰 박수와 환호성으로 몬차 선수들을 맞았다. 마시모 에켈리 감독과 이우진의 간단한 감사 인사가 이어진 뒤, 고교 선수들이 각자의 멘토 뒤로 도열하며 본격적인 행사 준비가 완료됐다.
 


 


몬차 선수들과 고교 유망주들의 첫 일정은 배구가 아닌 댄스였다. 첫 만남을 갖는 선수들이 어색함을 풀고 친해질 수 있도록,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댄스 타임이 진행된 것. 몬차 선수들과 고교 선수들은 진행자의 지휘에 따라 간단한 안무를 배웠고,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들었다. 이들 중 마르코 가지니-이지웅 조와 이우진-김부건 조는 특출난 몸놀림으로 단상에 올라 춤을 추기도 했다.

그렇게 어색함을 내려놓은 뒤, 본격적인 선수들의 협동이 시작됐다. 먼저 모든 선수들이 코트 위에 모여 몬차의 웜업 방식을 공유하며 몸을 풀었다. 몬차 선수들은 물론, 그들의 웜업 스타일을 처음 접해보는 고교 선수들 역시 빠르게 이에 적응하며 훈련과 미니게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후 포지션별 멘토링이 진행됐다. 몬차 선수들의 주도 아래 미들블로커-리베로-윙 스파이커-세터로 세분화된 포지션별 클래스가 진행됐고, 고교 선수들은 움직임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소중한 배움을 얻었다.

포지션별 멘토링이 진행된 후, 고교 선수들이 리시브부터 스파이크까지 공격 셋업 과정을 연습하며 경기를 위한 웜업에 돌입했다. 1세트-15점제로 진행될 미니게임을 치르기 위함이었다. 몬차 선수들은 근처에서 고교 선수들의 웜업을 지켜보며 응원을 보냈다. 몇몇 선수들이 날렵한 몸놀림으로 좋은 공격을 구사할 때에는 아낌없는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던 1세트-15점제 미니게임은 영생고와 수성고의 대결로 진행됐다. 여기에 몬차 선수들이 양 팀에 섞여 경기의 흥미를 더했다. 몬차 선수들과 고교 선수들은 함께 득점 세리머니를 즐기기도 했고, 심판의 항의에 익살스럽게 항의하기도 하며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 결과는 수성고의 15-7 승리였다.

즐거운 경기가 끝나고, 쿨다운 스트레칭까지 진행한 선수들은 Q&A 타임까지 가졌다. 고교 선수들은 평소 궁금했던 내용이나 알고 싶었던 팁들을 몬차 선수들에게 물었고, 몬차 선수들은 아낌없이 자신들의 내공을 대방출하며 고교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렇게 Q&A 타임까지 모두 마친 선수들은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이날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렇게 한국의 배구 꿈나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 몬차 선수들은 이제 자신들의 본업인 경쟁에 뛰어든다. 7일에는 대한항공과, 8일에는 KOVO 올스타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사진_KOVO
수원/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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