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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와이리 길렀노"→"코리안 스타일"…'이정후 롤모델' 타격달인, 이대호와 해후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후쿠오카(일본), 박윤서 기자) 8년 만에 소프트뱅크 호크스 홈구장을 방문한 이대호(41).

가장 반갑게 인사를 나눴던 옛 동료는 일본의 타격 달인 야나기타 유키(35·소프트뱅크)였다.

이대호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하며 팀의 2년 연속 통합 우승 달성에 공헌했다. 2014년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19홈런 68타점 OPS 0.816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141경기에서 타율 0.282 31홈런 98타점 OPS 0.892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이대호는 2015년 일본 시리즈에서 타율 0.500 2홈런 8타점 맹위를 떨치며 MVP를 차지했다.

이대호는 오는 28일 오랜만에 일본 팬들 앞에 선다.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치바 롯데 마린스 경기에 앞서 소프트뱅크 구단 행사에 참석한다. 이대호는 경기 전 소프트뱅크 창단 85주년을 기념하는 세리머니얼 시구에 임한다.



 



이대호는 구단 행사 하루 전날 소프트뱅크 홈구장 후쿠오카 페이페이(PayPay) 돔을 찾았다. 소프트뱅크-치바 롯데 경기가 열리기 전 이대호는 반가운 얼굴들과 재회했다. 이대호 입단 첫해 소프트뱅크를 지휘했던 아키야마 고지 전 감독, 과거 이대호의 팀 동료였던 하세가와 유야 소프트뱅크 타격코치와 대화를 나눴다.

이대호와 우승 영광을 누렸던 옛 동료들은 여전히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은 채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이제는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끄는 야나기타, 나카무라 아키라 등이 이대호 방문을 환영하며 악수를 건넸다. 이대호는 환한 미소와 함께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목을 사로잡은 건 이대호와 야나기타의 대화였다. 야나키타는 3년 연속 20홈런, 7차례 3할 타율을 기록한 소프트뱅크 '원클럽맨'이자 간판스타다. 지난해 이대호 올스타전 은퇴 투어에서 야나키타는 축하 영상을 보내기도 했다.



 



야나키타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롤모델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롯데 자이언츠 유망주 김민석이 야나키타의 영상을 많이 봤다고 밝힌 적도 있다.

이대호는 야나기타의 장발에 "머리 와이리 길렀노"라고 물었고, 야나기타는 "코리안 스타일"이라고 답하며 웃었다. 이대호와 야나기타는 한동안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후쿠오카(일본), 박윤서 기자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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