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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A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가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대단한 기록이다. 그런데 200승 못지 않게 커쇼의 88패도 의미가 대단하다.
커쇼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다저스의 5-0 승리.
이로써 커쇼는 시즌 3승(1패)과 함께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커쇼는 통산 405경기에서 200승 88패를 기록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커쇼는 최소 100패 없이 통산 200승을 달성한 투수에 6번째로 합류했다”며 “당연하게도 다른 5명의 투수는 이미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커쇼도 명예의 전당으로 향하고 있다. 은퇴 후 5년 후에 일어날 일이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200승은 커쇼가 121번째 기록이다. 그런데 100패 미만으로 200승 고지에 오른 투수는 커쇼가 역대 6번째다.
1919년 피트 알렉산더(200승 96패), 1934년 레프티 그루브(200승 83패), 1964년 화이티 포드(200승 79패), 1970년 후안 마리샬(200승 97패), 2006년 페드로 마르티네스(200승 97패) 그리고 커쇼(200승 88패)다.
200승 달성 시점에서 커쇼의 88패 보다 패수가 더 적은 투수는 포드와 그루브 단 2명 뿐이었다. 커쇼는 이들에 이어 세 번째로 적은 패배로 200승 고지에 올랐다.
MLB.com은 “커쇼의 통산 승률 .694는 화이티 포드(.690)보다 앞선다. 200승 이상 투수 중 현대 시대에 최고의 투수다”고 추켜세웠다.
승패가 투수가 아무리 잘 던져도 타선의 지원이나 불펜 등 동료들의 도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의미가 있다. 커쇼는 "투수의 승리는 곧 팀의 승리이니까 최고로 기쁘다"고 말했다.
게다가 승운이 좋은 것만 아니다. 투수의 개인 능력 척도인 평균자책점에서 커쇼는 대단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900년 이후 15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에서 커쇼의 통산 평균자책점 2.48은 역대 최고를 자랑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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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OSEN
한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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