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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걸 모두 쏟아부었다” 슈뢰더, 레이커스 올 시즌 총평 내리다

조아라유 0

데니스 슈뢰더가 3점슛을 넣고 세리머니하는 모습. 게티이미지 제공

 



LA 레이커스의 가드 데니스 슈뢰더(29·독일)가 2022-23시즌을 돌아봤다.

슈뢰더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레이커스의 올 시즌을 얘기해달라는 질문에 “전 바로잡으려고 노력했고, 우린 그걸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가진 걸 모두 쏟아부었고 위대한 시즌이었다”면서 “핵심 선수들은 분명히 돌아올 것이고 레이커스는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챔피언십을 경쟁하는 데 근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저는 이러한 결정을 내릴 입장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지난 23일 팀 동료인 르브론 제임스가 은퇴를 시사한 발언에 대해서 슈뢰더는 르브론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르브론이 서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40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할 정도로 여전히 ‘연료’를 가지고 있으며, 그가 몇 년 더 뛸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슈뢰더는 20-21시즌 레이커스의 주전 포인트 가드로 활약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하면서 한 차례 팀을 떠난 바 있다. 이후 2022년 유로 바스켓에서 부활을 알린 슈뢰더는 미니멈을 받고 레이커스에 재입단했다. 그리고 레이커스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당당히 선발 포인트 가드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슈뢰더는 66경기(50선발)에 나서 경기당 평균 30.1분을 뛰었고 평균 12.6득점 2.5리바운드 4.5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1.5%(9.8개 시도) 3점 성공률 32.9%(3.4개 시도) 자유투 성공률 85.7%(3.8개 시도) 코트 마진 +125점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어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1라운드에서 코트 마진 +14점을 기록하면서 자유투 성공률 100%(8/8)로 클로징 게임을 더욱더 쉽게 만들었다.

슈뢰더의 진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상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에서 나타났다. 그는 골든스테이트와의 6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6.5분을 뛰면서 평균 10.3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3.8% 3점 성공률 35.3% 자유투 성공률 77.8% 코트 마진 +40점으로 맹활약했다.

이후 덴버 너게츠와의 서부 콘퍼런스 결승전에서 자말 머리를 완벽하게 제어하는 데 실패했지만, 끈적한 수비를 이어가면서 4차전에 이르렀을 때 그를 지치게 했다.

슈뢰더의 올 시즌은 주전 포인트가드로 리딩 능력 부족이라는 다소 아쉬운 면도 존재했다.

다만, 슈뢰더는 리그에서 가장 잘하는 파이트 쓰루 수비와 함께 끈적한 수비로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또 그의 높은 자유투 성공률과 빠른 스피드는 클러치 타임에서 믿고 맡길 수 있게 만들었다. 따라서 백업 포인트 가드로서 훌륭한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슈뢰더는 올여름 FIBA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으로 뛸 예정이다.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김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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