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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하나다!' SSG-LG 진짜 1위는? 롯데·한화는 반등하나?

조아라유 0

LG-SSG 인천 주중경기, SSG-두산 잠실 주말경기 빅쇼
마무리 자리 복귀한 오승환,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3'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가 주중 인천에서 3연전을 벌인다. 사진은 지난 4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서건창이 도루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게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는 프로야구가 이번주 공동 선두를 달리는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가 주중 인천에서 단독 1위 자리를 놓고 3연전을 벌인다.

이번주 프로야구는 23일~25일 주중 경기로 삼성-두산(잠실), 키움-kt(수원), NC-롯데(부산), LG-SSG(인천), KIA-한화(대전)가 격돌을 벌인다.

26일~28일 주말에는 SSG-두산(잠실), 롯데-키움(고척), LG-KIA(광주), kt-삼성(대구), 한화-NC(창원)의 맞대결이 기다린다.

빅카드는 인천에서 열리는 LG-SSG 주중 경기다. 

지난달 25∼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 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LG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한 달 만에 다시 만나는 두 팀의 3연전에서 무승부나 우천 취소 같은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최근 2경기 연속 나란히 점유했던 1위 자리의 진짜 주인이 가려진다.

SSG는 '유통 대전'이라 일컬어졌던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3연전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안방으로 돌아온다.

3연전 가운데 1차전은 먼저 내줬지만, 김광현과 커크 맥카티의 연속 호투로 2차전과 3차전을 잡고 롯데를 선두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지난주를 4승 1패 1무로 마친 LG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이번 시즌 팀 타율 0.290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LG 타선은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와 3연전에서 다소 잠잠했지만, 대신 경기당 1점씩만 내준 마운드의 힘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SSG는 선발투수 김광현의 역투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SSG와 LG의 3연전은 창과 방패의 맞대결이다.

팀 타율 1위를 달리는 LG가 '창'이라면, 팀 평균자책점 3.28로 리그 1위인 SSG 마운드는 '방패'다.

앞서 열린 두 팀의 3연전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 감각을 뽐냈던 선수는 LG 외야수 박해민이다.

이번 시즌 홈런 3개를 때린 박해민은 SSG와 3연전에서만 두 차례 담장을 넘겼고, 11타수 6안타(타율 0.545)를 집중했다.

오지환(9타수 5안타, 2루타 4개)과 홍창기(13타수 7안타)도 SSG 마운드를 괴롭힌 선수다.

SSG 타선에서는 최정의 방망이에 기대를 건다.

최정은 최근 5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성공하고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쳤다.

LG와 이번 시즌 3경기에서도 11타수 4안타, 타율 0.364에 홈런 1개를 터트리며 좋은 감각을 뽐냈다.

리그 타격 1위(0.346)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LG를 상대로 타율 0.357(14타수 5안타)로 좋은 성적을 냈다.



롯데는 나균안 등 선발진의 힘으로 선두 재탈환의 발판을 노린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3위 롯데, '낙동강 라이벌' 4위 NC와 홈 3연전

지난 19일 SSG전 승리로 1위까지 도약했던 롯데는 20일과 21일 부산 사직구장 만원 관중 앞에서 2연패 해 3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이번 주중에는 '낙동강 라이벌' 4위 NC 다이노스와 홈 3연전이 기다린다.

봄이 다 지나가고 여름이 턱밑까지 오도록 상위권에서 순항하는 롯데는 이번 주가 '봄에만 잘하는'이라는 의미의 '봄데'라는 별명에서 벗어날 기회다.

공동 선두 SSG·LG와 롯데의 격차는 2경기라 당장 이번 3연전에서 선두를 재탈환하는 건 쉽지 않다.

대신 1승이라도 더 쌓아서 선두를 되찾는 교두보로 삼는 게 현실적인 목표다.

롯데는 지난달 21∼23일 NC와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당시 롯데는 나균안∼찰리 반즈∼박세웅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해 2017년 이후 6년 만에 NC전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롯데는 2017년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한 번도 가을야구를 못 하고 있다.

NC는 구창모 카드를 앞세워 롯데전 설욕에 도전한다.

선발 로테이션상 구창모는 롯데와 3연전 첫 경기인 23일 등판할 예정이다.

구창모는 지난달 21일 창원 롯데전에서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지만, 타선 불발로 승리를 얻지 못했다.

이번 시즌 내내 승운이 안 따르는 그는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8을 거두고도 1승(3패)을 따내는 데 그쳤다.

팀 평균자책점(3.47대 4.25)과 팀 타율(0.272대 0.254) 모두 롯데에 앞선 NC가 '전력대로'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에 도전한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주말 홈 3연전에서 한 달 만에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kt wiz는 홈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불러들여 최하위 탈출에 도전한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이번에는 안방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최원호 감독 부임 이후 9경기에서 2승 5패 2무로 주춤한 한화 이글스는 대전에서 KIA 타이거즈와 만난다.

지난주 삼성 마무리 자리에 돌아와 3경기 연속 무실점에 1승 1세이브를 챙긴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대기록이 가시권이다.

한국에서 375세이브, 미국에서 42세이브, 일본에서 80세이브를 거둔 그는 세 차례만 더 삼성 승리를 지켜 3세이브를 수확하면 통산 500세이브 고지를 밟는다.


 

기사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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