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울산/조영두 기자] 정종현이 프로 데뷔 후 두 번째로 코트를 밟았다.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의 6라운드 맞대결. 79-68로 현대모비스의 승리가 확정된 경기 막판 조동현 감독이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날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던 정종현을 투입한 것.
정종현은 지난 2021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마지막 순번인 4라운드 7순위로 현대모비스의 부름을 받았다. 동국대 시절 화려하진 않지만 리바운드와 궂은일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데뷔 시즌 1군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했고, D리그에서만 뛰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D리그 7경기에서 평균 28분 40초를 뛰며 7.0점 6.0리바운드 1.9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긴 것이 전부였다.
이번 시즌도 프로 데뷔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듯 했지만 정종현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최근 현대모비스 골밑의 핵심인 장재석(어깨)과 함지훈(허리)이 부상으로 동시에 이탈한 것. 조동현 감독은 평소 성실하게 훈련에 임해온 정종현을 12인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정종현은 지난 2일 창원 LG전에서 기다리던 프로 데뷔 경기를 가졌다. 경기 막판 1분 18초라는 짧은 시간을 뛰었지만 리바운드 2개를 잡아냈다. 하지만 프로 첫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정종현이 마음에 걸렸던 조동현 감독은 KCC를 상대로 또 한 번 그를 투입했다. 프로 데뷔 첫 득점을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다. 비록 단 12초에 불과했지만 정종현은 들어가자마자 3점슛을 던졌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림을 빗나가며 첫 득점을 또 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조만간 함지훈, 장재석이 돌아오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다. 내가 좀 더 빨리 넣었어야 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프로에서 득점이라도 할 수 있게 배려하기 위해 투입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며 정종현을 투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한 정종현. 일반적인 선수들에게 흔한 출전기회일 수 있지만 정종현에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12초였다.
#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울산/조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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