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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김민재, 아시아 최초 대기록 도전…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후보

조아라유 0

디 로렌초·테오 에르난데스와 경합
세리에A 수비수 중 '단 1명'만 영예

풀백들 사이 김민재만 홀로 센터백
역대 수상자들 모두 센터백 포지션
수비 관련 지표서도 김민재가 우위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후보. 오른쪽부터 김민재, 테오 에르난데스, 조반니 디 로렌초. 사진=세리에A 사무국

 

현지에서는 김민재의 맨유 이적을 점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근 맨유행 임박 보도까지 나왔다.(사진=연합뉴스 EPA)

 

나폴리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27·나폴리)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에 도전한다.

김민재는 31일(한국시간) 세리에A 사무국이 발표한 2022~23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 후보 3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는 팀 동료 조반니 디 로렌초(30)와 AC밀란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26)다.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최우수 수비수상은 이번 시즌 리그를 누빈 모든 수비수 가운데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영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2018~19시즌부터 시작돼 역대 4명만 그 영예를 안았는데, 아시아 국적 선수는 아직 그 영예를 안아보지 못했다. 김민재가 세리에A와 아시아 축구 역사에 남을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 상은 투표가 아닌 선수들의 세부 지표를 바탕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일반에 공개되는 인터셉트나 태클, 공중볼 경합 등뿐만 아니라 공이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 압박 효율 등도 분석해 수치화된다. 예컨대 지난 시즌 최우수 수비수에 오른 글레이송 브레머는 공중볼 경합 승리(132회) 인터셉트(105회)뿐만 아니라 기술 효율성(93%) 압박 효율(98%)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선 4차례 수상자들 모두 우승팀에서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건 팀 성적과는 무관하게 오롯이 선수 개인 지표로만 수상자를 선정했다는 의미다.

다만 김민재는 팀 우승 타이틀을 지워도 수비 관련 기록상에서 다른 경쟁자들보다 앞서는 기록들이 많다. 세리에A 3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한 그는 공중볼 경합 승리 2위(92회) 클리어링 4위(122회) 전체 경합 승리 10위(157회) 등에서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셉트 13위(41회) 태클 19위(55회) 등도 기록했고, 수비수들 가운데 무려 2547개의 패스를 성공시켜 2위 디 로렌초보다 600여 개 더 많았다.



나폴리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

김민재가 나폴리 홈팬들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나폴리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는 팀 동료인 풀백 디 로렌초가 꼽힌다. 김민재보다 1경기 더 치러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3167분)을 기록했다. 리그 수비수 전체 순위로도 2위다. 지상볼 경합 13위(108회) 태클 17위(60회) 등에서도 김민재를 앞섰다. 풀백 포지션 특성상 공격 가담 관련 지표가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가 관건이다.

4위 AC밀란의 측면 수비수인 테오 에르난데스는 리그 31경기에 출전했고, 팀 내 가장 많은 2687분을 소화해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지상볼 경합 공동 6위(117회) 등에서 눈에 띄는 기록을 남겼지만 김민재나 디 로렌초에 비해서는 기록 지표에서 월등히 앞서는 기록은 없다. 다만 세부 지표에서 김민재나 디 로렌초에 얼마나 우위를 점할지가 관건이다.

우승팀에서 최우수 수비수가 나온 적은 없지만, 앞선 4명 모두 ‘센터백’이었다는 점은 김민재에겐 호재다.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 스테판 더 프레이(인터밀란) 크리스티안 로메로(아탈란타) 브레머(토리노·이상 당시 소속팀) 모두 센터백이었다. 이번 후보에 오른 3명 가운데 센터백은 김민재가 유일하다.

만약 김민재가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의 영예를 품는다면, 이번 시즌 세리에A는 물론 아시아 역대 최고 수비수 입지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 세리에A 사무국이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최종 후보를 공개하자 디 로렌초와 김민재가 서로를 추천하는 훈훈한 모습도 보였다.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김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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